◆…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청와대에서 남북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원로자문단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기 위한 의견을 청취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남북 간의 합의만으로는 남북 관계를 풀 수 없고, 북미 간의 비핵화 합의가 이행돼야 남북관계를 풀 수 있게 됐다"며 연이은 정상회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남북정상회담 원로자문단과 오찬을 하면서 "우리는 반드시 남북 정상회담을 성공시켜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까지 이끌어내야 하는데 그 어느 것도 쉬운 과제가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남북 정상회담이 보름 앞으로 다가왔고, 이어 북미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다"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항구적인 평화 구축, 그리고 남북 관계가 지속 가능한 발전의 길로 나아갈 수 있는 두 번 다시 오기 힘든 그런 기회가 될 것이니 반드시 이 기회를 살려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에게는 두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의 경험과 7.4 남북공동성명, 남북기본합의서, 6.15 공동선언, 10.4 정상선언이라는 소중한 남북 합의의 성과들이 있다"며 "이번 남북 정상회담도 그런 경험과 성과들이 있었기에 추진할 수가 있었다"고 과거 치적들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공감과 지지가 있어야만 남북 관계를 풀어갈 수 있다"며 "남북 관계에 있어서 누구보다 설득력을 갖고 계신 원로자문위원들께서도 국민들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데 많은 역할을 해 달라"고 협조를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우리에게 부여된 시대적 소임은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만들어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국민의 마음과 역량을 하나로 모아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그 소임을 다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원로자문단의 경륜과 지혜가 절실히 필요함을 재차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