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연 이완구 전 총리 [사진: 김용진 기자]](https://www.joseilbo.com/gisa_img_origin/15244526711524452671_choi3450_origin.jpg "원본보기")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연 이완구 전 총리 [사진: 김용진 기자]
6·13 지방선거에서 천안지역 재보궐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됐던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결국 불출마를 선언했다.
23일 이 전 총리는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천안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당내 화합 차원에서 (자신의 출마를 둘러싼) 불필요한 오해를 줄이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유한국당 최고 지도부가 충청권 민심 등을 보고받았다는 보도를 봤으나, 지도부로부터 6·13 선거에 대한 어떤 말이나 제안도 들은 바 없다"며 "당의 입장은 모르겠지만 자칫 이 문제가 당의 혼선과 갈등을 유발할 수 있는 소지가 있기에, 더이상 묻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이 전 총리는 "혹시 제안이 와도 후학·후배들을 위해서라도 불출마 입장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입장을 굳혔다.
이어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당에 대해선 "6·13 지방선거에서 우리당 후보자에게 단 한표라도 도움이 된다면 전국 어디든 찾아가 힘을 실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6·13 선거 후에 한국당이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옛 모습을 복원할 수 있다면, 그 어떤 역할도 피하지 않겠다"며 "정치인으로서 지금까지와의 이완구와는 다른 적극적이고 상상할 수 있는 이상의 역할을 약속하겠다"고 향후 정치 활동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이 전 총리는 홍준표 대표 체제의 당 지도부에 대해선 "6·13 지방선거 전까지 홍 대표는 언행을 무겁게 해야한다"며 "홍 대표가 한 말씀을 하더라도 천금같이 해야 민심과 국민적 지지를 얻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방선거 전까지는 홍 대표를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면서도 "당권이나 당 역학구도가 워낙 급변하는 만큼, 지방선거 후에는 야권을 통합하고 당을 화합시킬 새 리더십이 자연스럽게 필요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