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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채 10년물 3% 돌파]

③ 보험업계, 새 포트폴리오 부심…채권값 하락 자본확충 '비상'

조세일보 / 황현정 기자 | 2018.04.25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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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서초동 삼성화재 본관. 사진=삼성화재 제공

보험사 수익성과 자산운용이익률 상승은 긍정적인 효과 기대
채권가격 하락으로 지급여력비율 하락 자본확충 부담은 커져

보험업계는 미국 국채 10년물이 3%를 돌파하면서 장기 금리인상이 본격화될 경우 한국도 장기 금리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보험사들은 새로운 경제환경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짜야할 상황이다. 

보험업계는 장기금리가 인상될 경우 보험회사의 수익성과 자산운용이익률이 상승하는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험사들은 지난 몇년간 저금리시대를 맞으며 수익성 악화에 시달려 왔으나 금리가 상승기조를 보이면 반대로 보험회사가 운용하는 대출과 상품운용에서 수익이 보다 늘어나기 때문에 이를 반기는듯한 분위기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금리가 인상되면 이자마진과 자산운용수익률이 개선되기 때문에 투자이익으로 이어져 과거 확정금리 저축성 보험을 판매한 회사에게 이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으론 미국의 금리 상승세는 단기적으로 보험업계의 이자마진과 자산운용률이 개선돼 수익성 개선에 도움될지 모르지만 장기적 측면에선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금리가 올라가면서 신용위험도 상승하게 되고 대출자산 건전성 악화 등의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금리가 인상될 경우 보유 중인 채권값이 떨어져 이로 인한 평가손을 감내해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된다. 

통상 보험사들은 50% 이상의 채권자산을 가지고 있는데 매도가능 채권을 시가로 평가하기 때문에 금리가 인상되면 채권평가이익이 감소하게 된다.

이와 같은 채권가격 하락은 보험회사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지급여력비율(RBC)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보험사들은 자본확충의 부담이 커지게 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금리가 오르면 RBC 비율 200% 미만인 회사들에게는 채권시가 평가가 큰 부담이 된다"면서 "상대적으로 RBC 비율 높은 보험사들에게는 충격이 크지 않고 재무건전성이 낮은 보험사에 충격을 줘 양극화 현상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보험연구원은 금리상승이 보유계약의 현재가치를 하락시켜 금리상승이 예정이율에 반영되지 않을 경우 타 상품에 비해 경쟁력이 낮아져 다른 금융상품 투자로 인한 보험계약의 해약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용식 보험연구위원은 "미국발 금리인상이 국내 보험회사의 재무건전성을 개선할 수 있지만 보험계약자의 해지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연구위원은 "금리상승은 보험계약자의 해지 가능성을 증대시킨다"며 "결과적으로 보험부채 축소와 함께 수익 감소도 이뤄져 보험회사의 재무건전성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리즈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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