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분석에서 기묘(己卯)라는 간지(干支)는 갑술(甲戌)의 순(旬)중에 들어 있는 간지(干支)로 60갑자 중에서 16번째에 해당한다. <기묘(己卯)>의 간지(干支)가 갖는 역학(易學)적인 특성과 본의 그리고 자의(字意)에 대해서 살펴봄으로써 <기묘(己卯)일>에 태어난 사람의 <성격·체질·질병·직업·이성관계>와 운명 그리고 팔자가 어떨지에 대한 대강을 관찰해보려 한다.
<기묘(己卯)>의 지지(地支)인 묘(卯)속에 숨어있는 지장간(地藏干)에는 바로 <甲10·乙10·乙10>라는 일지(日支)에 <정관(正官)·편관(偏官)>의 기운이 자리하고 있고 12운성(運星)으로는 병(病)에 해당한다.
<기묘(己卯)>는 음양오행 상으로 기(己)은 토(土)이고 묘(卯)는 목(木)에 해당한다. 기토(己土)는 만물의 형상을 갖추게 하는 것으로, 묘목(卯木)은 여린 싹이며 색을 의미한다. 그래서 <기묘(己卯)일 출생자>는 나만 잘났다는 자만심이 가득하고 위로 솟구치려는 기질이 대단하지만 성품이 여리고 연약하기에 번민이 심하다는 특징을 지닌다.
<기묘(己卯)일생>의 성격은 맑고 구김살이 없으며 철없는 철부지의 아이처럼 행동하기도 한다. 그리고 반항기가 심하고 남에게 지기도 싫어하는데 사주에 목(木)이 강한 경우라면 그런 현상이 더욱 심하다고 할 것이다.
<기묘(己卯)>의 물상(物象)은 <들(野)에 있는 토끼의 상(象)> <산(山)에 있는 토끼의 상(象)> <밭에서 곡식이 자라고 있는 모습의 상(象)> <시골 오솔길의 상(象)> <계곡의 풀과 약초의 상(象)>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묘(卯)는 음지에서는 성장이 불가함이기에 양지로 나아가야 좋음이고, 묘(卯)는 오리와 같은 상(象)을 지녔음이니 강가나 물가를 찾아가야 길함이다.
그래서 <기묘(己卯)일 출생자>에게 첫 번째 중심 키워드는 토속적인 향취가 나는 경우로 남달리 예민하고 타인과 융화하기 힘든 기질을 지녔음이고, 자상하고 꼼꼼한 면모로 세밀한 성격을 요하는 기술이나 기예에는 뛰어난 기질과 재능을 지닌 사주라 할 것이다.
<기묘(己卯)일 출생자>에게 두 번째 중심 키워드는 태어난 날인 일지(日支)에 편관(偏官)을 가졌음이니 <자존심·명예욕·의협심>이 강한 스타일이다. 또한 진신(進神)에 해당하는 일주이기에 자신이 하고 싶은 일만을 골라서하는 스타일로 남에게 지배당하기 싫어하는 기질이 강하며 냉철하고 문장력이 뛰어나지만 간혹 관재수가 동하는 사주가 흠결이라고 할 것이다.
<기묘(己卯)일생>은 문곡(文曲)과 칠살(七殺)이 겹친 사주로 두뇌는 명석하나 안하무인(眼下無人)의 기질을 가진 사주라 할 것이다. 그리고 다정유순(多情柔順)형으로 재주와 수완이 풍부하나 끝맺음을 소홀한 습성을 가진 사주다. 그러므로 인내심과 지구력이 약한 게 흠결이기에 끈기만 보강할 수 있다면 큰일을 이뤄낼 수 있는 사주라 할 것이다.
<기묘(己卯)일생>은 남자는 처덕이 없는 사주이고, 여자는 남편의 덕이 없는 사주인데, 특이한 점은 부부간에 어느 한쪽의 건강이 나빠지면서 함께 불운(不運)이 닥치는 사주라는 점이다.
<기묘(己卯)일생>은 구추방해살이 있어 평화롭고 영예로운 삶이 어려운 사주다. 사주에 구추방해살(九醜妨害殺)을 가지면 △일상생활에서 겪지 않아도 될 9가지 종류의 추한 일을 당할 수 있음을 암시하는 살 △매사에 어긋나고 걸림돌과 방해자가 많음을 상징하는 살 △생사의 경계를 넘나드는 복부수술을 수회 경험할 수도 있음을 암시하는 살 △관재구설(수)로 경찰 검찰 교도소를 드나 들 수 있음을 상징하는 살 △<이성간의 혼탁 상>으로 임자가 있는 이성을 연인으로 교제하다가 망신을 당할 수도 있는 살 △<잦은 연애 사>로 사랑했던 연인을 배신해 그 원한이 자신에게 되돌아와 가정풍파가 많음을 상징하는 살 △결혼생활이 길지 못하고 술집의 기생 호스티스 등과 유사한 신세의 끼를 상징하는 살 △여성의 경우 결혼생활이 길지 못하고 술집의 기생 호스티스 창녀신세의 끼를 상징하는 살 등을 암시하는 흉살(凶殺)이다.
<기묘(己卯)일생>이 사주에 을사축(乙巳丑)을 추가로 가지게 되면 곡각살(曲脚殺)에 해당하기 때문에 때로 하체에 힘이 없는 수가 있음이고, <사고·질병·신경통> 등으로 수족을 절단하거나 수족을 못 쓰거나 수족이상이 생김을 암시하는 별이기에 주의가 필요한 사주다. 그러나 타인을 위해 적덕(積德)을 많이 쌓으면 신체불구는 면할 수 있음인데 대개는 시력에 이상이 생긴다는 점을 경계헤야할 것이다.
<기묘(己卯)일생>의 사주에 특히 곡각(曲脚)살과 현침(懸針)살이 동시에 겹치게 되는 경우에는 항상 타인을 위해 적덕(積德)을 쌓아야만 신액(身厄)을 면할 수 있음인 것이고, 또한 수양을 많이 하면 <권력계통·역술계통·의술계통>으로 진출해 만인(萬人)을 구제하는 운명이 될 수도 있는 사주라 할 것이다.
건강이나 질병과 관련하여 <기묘(己卯)일 출생자>의 경우에는 대체적으로 비위(脾胃)가 약해 수시로 복통이 있음이고, 간이 허약하여 위장에 질병이 드는 사주이며, 소화능력도 약하므로 소식(小食)해야 좋은 경우라 할 것이다. 그런데 특히 단장관(斷腸關)을 가진 사주이기에 대장(大腸)과 소장(小腸)계통의 질환으로 이런 부분 장기의 절단수술로 고생함이 암시된 사주이므로 평소에 잘 관리를 해야만 할 것이다.
<기묘(己卯)일생>은 비장과 위장에 병이 생기기 쉬운데 타고난 사주에 수목(水木)이 많은 경우라면 분명해진다. 한편 <기묘(己卯)일생>의 사주에 1개의 금(金)이 있고, 화토(火土)가 강하면서, 특히 지지(地支)에 <미(未)·오(午)·술(戌)>이 있는 경우라면 <폐·대장·신장·방광>이 허약함은 물론 생식기병에 노출될 확률이 매우 높다고 할 것이다.
따라서 <기묘(己卯)일생>의 사주에 1개의 금(金)이 있고, 화토(火土)가 강하면서, 특히 지지(地支)에 <미(未)·오(午)·술(戌)>이 있는 여성의 경우라면 유산의 위험이 따르고 자궁병으로 고생할 수도 있음을 암시해주는 징조로 할 것이다. 그러나 <기묘(己卯)일생>의 사주에 화(火)가 있고 금수(金水)가 적당히 있는 경우라면 부귀하며 건강한 사주라 할 것이다.
직업이나 경제활동과 관련하여 <기묘(己卯)일 출생자>의 경우에는 의사, 약사, 교육자, 법관, 무관 등으로 진출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게 많은 사주다. 그리고 우정사업본부, 산림청 등에 근무하는 경우도 있는데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부류도 적지 않은 사주다. 그러나 가급적 사업은 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이다.
<기묘(己卯)일생> 남성의 사주가 상격(上格)에 해당하는 경우라면 권력기관이나 의약계통에서 대성하나, 사주가 하격(下格)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건달, 깡패로 법보다 주먹이 가까운 사람에 속해 처(妻)가 구타 등의 횡액을 겪는 불행한 가정이라 할 것이다.
한마디로 <기묘(己卯)일생> 남성은 군인, 경찰, 법관, 의사, 교사 등으로 진출하지 않으면 건달이 되는 사주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처궁(妻宮)이 불미(不美)하여 병약(病弱)한 아내를 두거나 아내를 잃기 쉬운 사주인데, 타고난 사주가 재왕(財旺)하면 오히려 가권(家權)이 처에게 있으므로 공처가가 되거나 악처(惡妻)로 인해 고생하는 사주라 할 것이다.
이성이나 성생활과 관련하여 남성의 <기묘(己卯)일 출생자>는 이성관계도 복잡하고 화려함을 즐기며 여성을 잘 이용하는 스타일인데, 부부갈등의 문제로 본인의 가출이나 아니면 처(妻)가 아프거나 다치는 일을 겪는 사주라 할 것이다. 섹스(性)면에서 호색(好色)하는 편으로 이성관계가 복잡한 경우가 많은데 자기본위적인 행위로 만족할 때가 종종 있음인데, 자식도 습목(濕木)이라 일찍이 이성에 눈을 뜨는 경우가 많은 경향을 가진다.
<기묘(己卯)일생>의 여성은 외견상으로 약한듯하지만 끈질기고 성격이 약간 괴팍한 면이 있음이 특징이다. 의사나 간호사, 교육자, 예능계로 진출하면 무난한 행복지부(幸福之婦)가 될 수 있는 사주구성이다. 그런데 가출(家出)이나 흉포(凶暴)한 성정을 가진 남편을 두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고 자손박덕(薄德)한 사주다.
<기묘(己卯)일생>의 여성은 배우자와는 이별하기 쉽고, 정부(情夫)를 두거나 가정을 이탈하기 쉬운 사주다. 남편의 배신으로 인해 미(未)년에 이혼하기가 쉽고, 젊은 신랑인 유랑(幼郞)과 인연이 되는 경향이 많다. 고서에 38목(三ː八木)이라고 해서 8살의 나이 차가 나는 배우자에 3번을 시집을 가는 팔자라는 구전이 있기도 하다.
<기묘(己卯)일생>의 여성은 섹스(性)면에서 상대방에게 맞추려는 유연성이 있으나, 성교라는 행위 그 자체보다는 정신적인 사랑을 갈구하는 스타일이다. 그런데 간혹 여러 명의 상대와 교차하여 바꿔가며 교류하는 경우도 있는 사주임이기에 이에 대한 부분은 스스로 제어하고 통제할 수 있는 수행 심을 길러야 삶이 평온할 수 있는 사주다.
<기묘(己卯)일생>의 사주에 금(金)이 많으면 여성의 경우는 이혼하기 쉽고 남성의 경우는 명예를 손상당하기 쉬운 사주이지만 사주에 수(水)가 있는 경우라면 이같은 문제가 해소되는 사주라 할 거이다.
<기묘(己卯)일생>의 사주에 수(水)가 많은 남성의 경우에는 다른 여성을 탐해 엿보고 넘보며 타인에게는 후하지만, 집안에서 가족들에게는 아주 인색하며 처갓집 가정의 경제권을 자신이 행사하려 하는 경향이 있다.
<기묘(己卯)일생>의 사주에 수(水)가 많은 여성의 경우에는 바람기가 있어 외도(外道)를 즐기는데, 사주에 <자(子)·유(酉)·오(午)>가 1개씩만 더 있어도 남녀 모두가 바람기를 배제할 수 없는 경우라 할 것이다.
<기묘(己卯)일생>의 사주에 화(火)가 많으면 대체적으로 피부가 건조하고 몸에 열이 많아서 폐와 위에 큰 병이 올 수도 있고 자신의 재산과 재물을 쉽게 탕진해 버리는 경향이 있음으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할 것이다.
<기묘(己卯)일생>은 평생 구설수가 빈번하게 따르는데 자존심을 숙이고 상대방에게 양보할 줄 알며 스스로 자세를 낮추어 겸손하면 구설수를 면할 수가 있다. 그런데 <기묘(己卯)일생>의 사주에 <신(申)·자(子)> 중에 1개만 있어도 다양한 구설수와 여러 가지 재앙들로부터 충분히 구원받을 수 있는 사주라 할 것이다.
그리고 <기묘(己卯)일생>은 대체적으로 타향 객지에서 자수성가로 성공해 부모형제들을 돕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기묘(己卯)일생>의 가장 큰 결점은 의처증이나 의부증이 있을 수 있으므로 배우자를 의심하는 버릇을 고치고 마음을 툭 터놓고 개방적으로 이해하는 습관이 필요한 사주라 할 것이다.
<기묘(己卯)일생>이 <갑술(甲戌)일생>의 배우자를 만나면 백년해로를 하지만, <기묘(己卯)일생>이 <을유(乙酉)일생>의 배우자를 만나면 <기을(己乙)의 칠살(七殺)>이 작동하여 이별하는 관계라 할 것이다.
그런데 <기묘(己卯)일생>이 <을유(乙酉)일생>의 배우자를 만나 결혼을 하다라도, <기묘(己卯)일생>의 사주에 <갑(甲)·유(酉)>가 있거나 <술(戌)·을(乙)>이 있는 경우라면 피터지게 싸우면서도 헤어지지 못하는 부부라 할 것이다.
노병한 한국미래예측연구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