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 시장 상장(IPO)을 철회한 SK이노베이션의 윤활기유·윤활유 사업 자회사 SK루브리컨츠가 북미 정유사와 합작 공장을 짓는 등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에 집중한다.
SK루브리컨츠는 주력 사업의 선제적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공급 네트워크 강화, 신흥 시장 공략 확대에 나선다며 30일 이같이 밝혔다.
이 회사는 신규 윤활기유 공장 건설·가동을 목표로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정유사와의 합작을 추진하고 있다. 연내 논의를 마치고 오는 2022년까지 신규 공장에서 생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스페인 등의 정유사와 합작해 현지에서 생산기지를 운영 중인 SK루브리컨츠는 내년 초 공장의 공정개선 작업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고급 윤활기유 그룹III 시장 수요 성장에 대응할 방침이다. 또 고급 윤활유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공략을 위해 천진 윤활유 공장을 잇는 두 번째 생산시설 건립도 계획하고 있다.
SK루브리컨츠측은 "세계 고급 윤활기유 시장은 연평균 3.4% 수준의 높은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업공개 철회 결정으로 신규 자금의 유입은 없을 전망이지만 재무구조 안정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