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국세청(청장 김한년)은 고용위기 지역 등에 대한 세정 지원에 나선다.
지난달 5일 정부의 고용위기지역 지정과 조선업에 대한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기간 재연장 조치에 따른 것이다.
고용위기 지역으로 지정된 6곳 지역 가운데 전북 군산을 제외한 경남 거제시·고성군·통영시·창원시 진해구, 울산시 동구 등 5곳이 부산국세청 관할 지역에 있다.
부산국세청은 "이들 지역은 조선업 장기불황의 여파로 대형 조선소 협력업체를 중심으로 한 중소기업의 경영위기가 가중되고 있고, 고용상황이 지속 악화되는 등 지역경제 전반이 심각한 어려움에 처해 있어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세정지원 방안은, 지난해 7월 김한년 청장이 부임 이후 강조해 온 현장소통의 결과 수렴한 납세현장의 애로와 건의사항 등을 바탕으로, 고용위기지역 납세자들의 어려움을 신속하고 실질적으로 해결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마련됐다.
부산국세청은 세정지원단을 구성하고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방문해 납세 유예와 부가가치세 환급금 조기 지급, 세무조사 유예, 간편 조사 확대 등의 편의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 영세 납세자가 근로·자녀 장려금 신청을 누락하지 않도록 수혜 계층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지원하는 활동도 한다.
김한년 청장은 "이번 세정지원 방안이 고용위기지역의 중소기업과 납세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세정지원 대책이 현장에서 내실있게 운영되도록 업무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