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세제실 간부들이 3일 군산상공회의소를 방문, 지역 내 소상공인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있다.
기획재정부 세제실 전 직원(130여명)이 지난 3일 최근 산업·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된 군산을 방문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세제실 관계자는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지역대책 추진의 일환으로, 위기지역의 고통을 분담하고 위기 극복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 애로사항 등을 세심하게 경청하기 위해서 방문하게 됐다"고 밝혔다.
기재부에 따르면 앞서 김동연 부총리는 이 같은 지시사항을 포함해, 어려운 지역경제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지역 특산품 등의 구매활동에도 적극 동참할 것으로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병규 세제실장을 비롯한 세제실 간부들은 군산상공회의소에서 소상공인협회·군산상공회의소·세무대리인협회·군산시·군산세무서 등 관계자가 참석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이는 세제·세정 현안을 듣기 위한 자리였다.
상공인들은 대규모 일자리 창출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군산으로 전입한 기업·신규 창업기업에 대한 법인세 감면 등을 요청했다. 세무대리인들은 위기지역 소재 기업의 징수유예 시 1억원까지는 납세담보를 면제해 줄 것을 건의했다.
소상공인협회는 "세제지원보다는 전기요금, 건강보험료 감면 등이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 같은 요청에 김병규 세제실장은 "일부는 지역대책 세제지원 방안에 포함되어 추진 중에 있다"면서 지역 중소기업, 소상공인이 받을 수 있는 현행 세제상 혜택, 재정지원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지역대책에는 위기지역 창업기에 대한 법인세 5년간 감면, 위기지역 내 신규 시설투자에 대한 세제지원 확대, 징수유예 등의 기간을 최대 2년까지 연장하는 등의 내용이 담겨져 있다.
한편 세제실 직원은 군산 내 위치한 근대역사박물관, 진포해양공원, 근대건축관 등을 방문하는 역사탐방을 비롯해, 군산공설시장 등 전통시장을 찾아 지역특산물을 구매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