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분석에서 경진(庚辰)이라는 간지(干支)는 갑술(甲戌)의 순(旬)중에 들어 있는 간지(干支)로 60갑자 중에서 17번째에 해당한다. <경진(庚辰)>의 간지(干支)가 갖는 역학(易學)적인 특성과 본의 그리고 자의(字意)에 대해서 살펴봄으로써 <경진(庚辰)일>에 태어난 사람의 <성격·체질·질병·직업·이성관계>와 운명 그리고 팔자가 어떨지에 대한 대강을 관찰해보려 한다.
<경진(庚辰)>의 지지(地支)인 진(辰)속에 숨어있는 지장간(地藏干)에는 바로 <乙9·癸3·戊16>라는 일지(日支)에 <정재(正財)·상관(傷官)·편인(偏印)>의 기운이 자리하고 있고 12운성(運星)으로는 양(養)에 해당한다.
<경진(庚辰)>은 음양오행 상으로 경(庚)은 금(金)이고 진(辰)은 토(土)에 해당한다. 만물을 응집하는 경금(庚金)과 웅지를 펴는 진토(辰土)의 기질은 이상이 높고 움켜쥐려는 욕망이 대단하기 때문인지 작은 일들을 가볍게 보고 소홀하게 여기며 큰일에만 치중하여 생각하는 경향을 가지기 쉽다. 그래서 <경진(庚辰)일생>은 원만이타(圓滿利他)형이고 자부심이 높지만 실제로 속은 텅 비듯 허(虛)하고 가난한 사람이 많다고 함이 특징이다.
<경진(庚辰)>의 물상(物象)은 <별과 별, 쌍별로 별이 2개인 상(象)> <늙은 용의 상(象)> <별의 아래에 있는 용(龍)의 상(象)>이므로 춘풍에 흔들리는 세류와 같이 마음이 일정치 못하고 흔들리는 상(象), 봄철의 저녁에 보이는 별과 같은 상(象)으로 처량한 모양을 특징으로 한다.
<경진(庚辰)일생>에게 첫 번째 중심 키워드는 마음속에 타인을 교묘하게 이용하려는 심사가 있어 겉과 속이 전혀 다른 면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겉으로 부드럽고 온화해 보여도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내성을 가진 사주다. 그러함 때문에 <경진(庚辰)일생>에게는 부귀와 영화가 왔다가 금세 안개나 연기처럼 사라져버려 허망해지기 일쑤인 삶에 비유될 수도 있는 사주다.
<경진(庚辰)일생>에게 두 번째 중심 키워드는 대담하며 추진력과 자신감이 넘치고 현실적인 것을 좋아하며 분위기 조성에 약한 사주다. 별을 2개나 가진 두령격(頭領格)의 사주로 겉으로는 냉엄하나 속은 온화하고 한번 사귀면 변함이 없는 의리의 사주다. 그리고 <경진(庚辰)일생>은 일덕(日德)을 가진 사주로 성격이 착하고 자비(慈悲)로우며 대운이 신왕(身旺)해 복록이 풍후(豊厚)한 사주다.
<경진(庚辰)일생>은 운세가 <재관(財官)의 운을 만나지 않고 안볼 때는 좋아지나> <재관(財官)의 운을 만나면 나빠지는> 사주로, 괴강(魁罡)이 사주에 겹치거나 신왕(身旺)운이 발복하면 좋은 운세가 되는 사주인데, 여자는 부부의 궁이 나빠 중혼수와 과부수가 있는 사주다.
<경진(庚辰)일생>이 만약에 타인을 교묘하게 이용하려는 자신의 결점을 고친다면 반드시 유명인사가 될 수 있는 사주라 할 것이다. 예컨대 <경진(庚辰)일생>이 수행 심을 잘 가지면 <언론인·정치인·군인> 등의 계통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대성할 수 있는 사주다.
한마디로 <경진(庚辰)일생>은 뛰어난 언변과 지혜 그리고 어진 성품과 학문적인 두뇌를 두루 갖춘 사주이기에 수행으로 자신을 잘 가다듬기만 한다면 만인지상(萬人之上)의 지위까지도 오를 수 있는 좋은 사주다.
그러나 <경진(庚辰)일생>이 수행지심을 제대로 닦지 못해 선량한 마음을 품지 못하고 불량한 마음만 키운다면 그 자리에서 내려올 때에는 대통령을 지냈던 자가 감옥에 가는 처참한 모습처럼 천하의 비웃음거리가 될 수도 있어 날개 없이 추락하는 신세가 될 수도 있는 사주다.
<경진(庚辰)일생>은 신의가 깊고 사물의 처리가 빠르며 눈치와 재치가 비상하고 그 포부가 원대하여 한번 세운 계획은 끝장을 내고 마는 성정을 지니고 있다. 일면 이기적인 성분도 함유하여 이해타산 적이기 쉬운 사주이나 매사에 자신이 있고 통솔력이 좋으며 신앙에 독실하고 시사보덕(施思布德)을 행하며 살아야 평온할 사주다.
<경진(庚辰)일생>은 괴강(魁罡)일 사주이기에 무리들 중에서 남보다 뛰어나며 발복(發福)이 빠른 경우에 해당하는 사주다. 사람이 총명(聰明)하고 문장력이 있으며, 일에 임(臨)하여 과단성이 있고 권세를 지향하는 속성이 강한 사주의 특징을 가진다.
그런데 <경진(庚辰)일생>은 신상에 급격한 변동을 야기하는 요인이 되기도 하기 때문에 운이 상승하며 강할 때에는 권력이든 사업이든 크게 되고 크게 발전하지만, 운이 하강하며 약할 때에는 걷잡을 수 없이 내리막을 타기도 하는 사주다.
<경진(庚辰)일생>은 유하살(流霞殺)에 해당하기에 남자는 타향에서 객사(客死)할 위험이 있는 사주이고, 여자는 산후에 사망할 위험이 있는 사주다. 그리고 평생 모은 재산이 안개처럼 한 번에 흩어져 버리는 아픔이 있기도 하고 가족력으로 중풍(中風)이 유전되어 고생할 수도 있는 사주다
건강이나 질병과 관련하여 <경진(庚辰)일 출생자>은 대체적으로 풍습(風濕)을 조심해야 하므로 중풍이 염려되는 사주다. 그리고 폐(肺)나 대장(大腸)에 질병이 침입할 경우에는 불치(不治)의 병이 될 소지가 강한 것이니 특별히 주의할 사주다.
▲<경진(庚辰)일생>의 사주원국에 <자(子)&신(申)>이 있고 <미(未)·오(午)·사(巳)> 중에 1개가 추가해 있으면 심장과 소장이 허약하다는 증거인 셈이다.
▲<경진(庚辰)일생>의 사주원국에 토금(土金)은 많은데 목(木)이 1개만 있다면 간과 담과 위장에 질병이 생기기 쉽다. 그리고 토금(土金)의 기운이 강해 몸과 마음이 다소 불안하기 쉬운 사주이기 때문에 정화(丁火)의 제련이 필요한 사주라 할 것이다.
▲<경진(庚辰)일생>의 사주원국에 술토(戌土)가 있는데 더불어 화(火)가 있으면 고혈압으로 고생할 수 있는 사주다.
▲<경진(庚辰)일생>의 사주원국에 목화(木火)가 많으면 폐와 대장에 질병의 침입이 쉬워진다.
▲<경진(庚辰)일생>의 사주원국에 화토(火土)가 많으면 신장과 방광이 허약해 질병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
직업이나 경제활동과 관련하여 <경진(庚辰)일 출생자>는 군인과 경찰 등 권력계통에 종사하거나 의약계통에 포진된 경우가 많은 사주다. 그러나 기술계통이나 요식업(料食業) 계통의 종사자도 적지 않음이 사실이다. 여성은 물과 깊은 인연으로 미장원이나 요식업 계통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사주다.
<경진(庚辰)일생> 남성의 경우는 자수성가(自手成家)에 처덕(妻德)은 두터우나 항시 이성관계가 복잡한 경향이 있는 사주다. 그리고 자신이 권력을 갖지 못하면 관재구설이 많이 따르는 사주다. 한번 좌절되면 다시는 그 일을 돌아보지 않는 결단성이 있음이 특징이다.
이성이나 성생활과 관련하여 남성의 <경진(庚辰)일 출생자>는 섹스(性)면에서 자연스럽게 화합(和合)하여 서로 즐겁게 만족하는 담백한 타입이다. 그러나 식상국(食傷局)을 이루는 운세 때에는 배우자를 의심하는 의처(疑妻)의 성향을 보이기도 한다.
<경진(庚辰)일생> 여성의 경우는 가정을 이끌면서도 남편에게 봉사만 해야 하고 자식으로 인해 비애(悲哀)가 있는 사주라 할 것이다. 여장부(女丈夫)의 전형으로 총명하며 활동적으로 남성과 대등하게 사회생활을 하게 되는 일이 많은 사주다.
<경진(庚辰)일생> 여성의 경우는 남편이 권력계통이나 의사 또는 기술자로 종사할 경우가 많고, 본인이 군경(軍警)계로 직접 진출하기도 하는 사주다. 남편의 덕을 기대하기 어려우며 생사이별(生死離別)과 불효(不孝) 등을 겪는 삶의 아픔이 따르는 사주인데, 재물복은 있어 부자가 되나 한번 꺾이면 재기불능(再起不能)이 되는 수가 있음이기에 주의가 필요한 사주다.
용(龍)의 여성은 똑똑한 사람과는 살기 어려운 법인 것처럼 <경진(庚辰)일생> 여성의 경우는 가정을 책임 져야하는 신세다. 그리고 부부지간에는 쓸쓸한 기운이 감도는 가정이지만 자식에 대한 모성애가 지극해서 그에 대한 인과응보로 나중에 자식의 덕이 있는 사주다.
이성이나 성생활과 관련하여 여성의 <경진(庚辰)일 출생자>는 섹스(性)면에서 욕구가 대단히 강렬할 때와 담백할 때가 교차하니 큰 파도가 밀려오는 것처럼 처치가 곤란할 정도로 격렬할 때도 있는 스타일이다.
<경진(庚辰)일 출생자>의 여성은 대체적으로 그 용색(容色)과 미모(美貌)는 매력적이고 아름다우나 고집이 센 편이기에 남편과 참다운 화합을 하기가 어렵고 따라서 이혼을 하거나 아니면 질병으로 신음할 수도 있는 사주라 할 것이다.
경진(庚辰)일생 중에서 갑술(甲戌)년에 태어난 경우에는 십악대패일(十惡大敗日)에 해당하는 출생자이다. 십악대패일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연간(年干)과 일간(日干)이 편관(偏官)의 작용>을 하고 ▲<연지(年支)와 일지(日支)가 서로 상충하는 조합>으로 구성된 <연일(年日)의 구성조합>인데 ▲작용력은 유시무종(有始無終)하고 낭비가 심하며 불운을 만나면 가산을 탕진하여 대패함을 암시하는 흉살이나, 사주원국의 전체적인 흐름을 따져 보아야 할 것이다.
<경진(庚辰)일생>이 <을유(乙酉)일생>의 배우자를 만나면 백년해로하지만, <경진(庚辰)일생>이 <병술(丙戌)일생>의 배우자를 만나면 이별하고 헤어지기 쉬운 사주다. 그런데 <경진(庚辰)일생>이 <병술(丙戌)일생>의 배우자를 만나면 이별하고 헤어지기 쉽지만 사주원국에 <병(丙)과 유(酉)>가 있거나, <병(丙)과 술(戌)>이 있는 경우에는 피터지게 싸우면서도 헤어지지 못하는 사주라 할 것이다.
<경진(庚辰)일생>은 유년(流年)의 세운(歲運)에서 <술(戌)운>을 만나면 재난(災難)이 닥칠 수 있음이기에 사전에 미리 경계해야만 한다. 그리고 <경진(庚辰)일생>이 <토금(土金)이 강하고 목(木)이 적으면> 재물과 재산을 잃는 경우가 자주 발생함이기에 사전에 예방이 필요한 사주라 할 것이다.
<경진(庚辰)일생> 여성의 경우 사주에 <수(水)가 많고 화(火)가 허약>하면 이혼하는 사주이고, <경진(庚辰)일생> 남성의 경우 사주에 <수(水)가 많고 화(火)가 허약>하면 명예를 손상(損傷) 당하기 쉬운 사주다. 끝으로 <경진(庚辰)일생>의 사주에 <목(木)이 많으면 어질지 못해서 포악>해질 수 있는 사주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노병한 한국미래예측연구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