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여객기 <사진: SBS>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터키 이스탄불 공항에서 다른 항공기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터키 일간 하베르튀르크 등 언론에 따르면 13일(현지 시각) 오후 5시 30분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에서 서울로 출발 예정이던 아시아나항공 OZ552편 에어버스 항공기가 활주로를 이동하던 중 날개로 터키항공 에어버스 A321기종 항공기 꼬리 부분을 치고 지나갔다.
이로 인해 터키항공 비행기 꼬리 쪽의 스태빌라이저(꼬리 부분의 균형을 잡는 수직날개)가 완전히 꺾여 부서지고 화재가 발생했으며 아시아나 여객기도 일부 파손됐다. 화재는 공항 소방당국에 의해 즉시 진화됐다.
아직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나 일요일 항공편 취소로 많은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대부분 대체 항공편을 제공받지 못하고 공항 주변 호텔을 배정받았다.
이스탄불 여행업계의 한 관계자는 "터키에 거주하는 한인 일부는 일단 귀가했다"고 말했다.
터키 언론들은 사고를 당한 터키항공 여객기가 나란히 서 있는 다른 여객기들보다 활주로 쪽으로 비교적 더 튀어나온 상태로 세워진 모습의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이동하던 아시아나 항공기 날개가 정지 상태로 보이는 터키항공 꼬리 부분을 치고 지나가 화재가 발생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