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4월중 금융권의 가계대출 규모는 20조6000억원으로 전년동기의 22조5000억원에 비해 1조9000억원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증가분의 약 92% 수준이다.
그러나 4월중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7조3000억원이 늘어 전년 동월 대비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감독･검사대상인 은행, 보험사, 상호금융, 저축은행, 여전사, 새마을금고 등을 대상으로 한 가계대출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1~4월 중 가계대출은 전년동기 대비 1조9000억원 축소됐는데 주로 제2금융권 가계대출의 증가폭이 5조9000억원 감소한데 기인한다.
4월중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5조1000억원으로 전월과 전년 동월 대비 각각 8000억원, 5000억원 증가했다.
상호금융은 올 4월 8000억원 증가하여 전월 대비 증가폭이 8000억원 확대됐으나 전년 동월 대비 1조1000억원 감소했다.
저축은행은 4월중 기타대출 1800억원을 중심으로 3000억원 증가하여 전월 대비 증가폭이 확대됐으나 전년 동월과는 비슷한 수준이다.
보험은 4월중 증가액이 4000억원으로 보험계약대출을 중심으로 늘었다. 전월 대비 3000억원, 전년 동월 대비 1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신전문회사는 4월중 카드대출 3000억원을 중심으로 7000억원 증가하여 전월의 6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소폭 확대됐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현재 가계대출이 연간 대출관리 목표(장기추세치 8.2%) 내에서 안정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일부대출의 증가규모가 늘어나고 있어 모니터링과 관리감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