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李, 쌍욕 파동도 가정사 문제로 덮고 가려해"
◆…홍준표 한국당 대표. (자료사진=김용진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연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를 겨냥한 비판 발언을 내놓으며 남경필 경기지사 후보를 우회적으로 지원하는 모양새다.
홍 대표는 16일 페이스북에 부부의 이혼 문제와 자식문제는 "가정사"라며 "쌍욕파동도 가정사 문제로 덮고 가려는 음험한 술책은 가히 놀랍다"고 말했다.
홍 대표가 말한 '쌍욕 파동'은 형과 형수를 향해 욕설을 한 음성파일로 논란에 휩싸인 이 후보를 말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그는 이번 글에서 "살다보면 서로 마음이 맞지 않아 이혼 할 수도 있다"며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두번이나 이혼한 경력이 있어도 도덕성을 중시하는 미국의 대통령이 됐다"고 했다.
또한 "자식문제도 그렇다"며 "삼성 창업자인 고(故) 이병철 회장도 자식 문제는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고 한탄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한국당 후보인 남 후보가 이혼과 아들의 폭행 및 마약복용 혐의로 인해 곤욕을 치른 것을 염두한 발언으로 보인다.
홍 대표는 이어 "그야말로 이 두가지 문제는 가정사인데도 불구하고 비난을 하면서 패륜적인 쌍욕 파동도 가정사 문제로 덮고 갈려고 하는 음험한 술책은 가히 놀랍다"며 "뻔뻔한 좌파들의 민낯을 보는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