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패혈증 <사진: KBS>
관리 부실로 오염된 프로포폴을 사용해 집단패혈증이 발생한 서울 강남구 M피부과가 지난해 전국 피부과 평균의 14.4배, 강남구 피부과 평균의 10배에 달하는 프로포폴을 공급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춘숙 의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통해 "이 피부과가 사용한 프로포폴은 M제약의 프로바이브주1% 20㎖ 제품으로 2017년 5800개, 2016년 2490개, 2015년 800개를 각각 공급받았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를 ㎖로 환산하면 2017년 11만6000㎖, 2016년 4만9800㎖, 2015년 1만6000㎖로 2015년부터 올해 3월까지 전국 피부과 의원이 공급받은 프로포폴 평균보다 훨씬 많았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M피부과에 공급된 프로포폴 양은 전국 피부과 평균 공급량(8011㎖)의 14.4배, 강남구 소재 피부과 의원 68곳의 평균 공급량(1만1584㎖)보다 10배나 많았다.
M피부과는 2016년 10월26일 서울 강남구 보건소의 현장점검을 통해 잠금장치가 없는 일반냉장고에 프로포폴을 보관하고 마약류 저장시설 점검부를 설치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 경고 및 과태료 300만원 처분을 받은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