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업계에 소비자 입맛과 취향을 저격하기 위한 신제품 출시 경쟁이 뜨겁다.
오징어다리 버터구이를 스낵으로 만든 제품부터 1000억 유산균 막걸리에 꽃송이 탕수과 스팀 조리 방식으로 채소와 곡물의 영양 및 소화 흡수율을 높인 간편식 샐러드밀까지 다소 이색적인 제품들을 앞세워 소비자 호기심 자극과 함께 입맛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업계에서 전해온 관련 제품들을 소개한다.
영화관에서 딱?... 농심 '오징어다리 달달구이'
◆…오징어다리 달달구이 연출 컷...농심 제공
농심은 지난 17일 오징어버터구이를 스낵으로 만든 제품으로, 오징어의 풍미에 고소함과 달달함을 더한 것이 특징인 '오징어다리 달달구이'를 출시했다.
원물의 맛과 형태를 재현하는 스낵 트렌드에 맞춰 개발한 제품으로, 오징어 본연의 짭조름한 맛에 달콤한 시럽과 버터로 풍미를 살렸고, 오징어다리의 빨판 모양을 그대로 살려 보는 재미까지 더했다.
오징어다리 달달구이는 영화관 인기 메뉴인 오징어버터구이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제품으로 영화관이 연상되도록 제품 패키지에 3D안경을 쓰고 있는 오징어다리 캐릭터와 팝콘통, 영화티켓 등을 그려 넣었다.
농심 관계자는 “오징어 몸통 모양의 오징어집 스낵에 '완벽한 오징어 모양'을 위한 다리를 달아 준 제품”이라며 “기존 오징어집 제품과 연계해 1020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하편, 1992년 출시된 오징어집은 한국인이 사랑하는 오징어 맛과 모양을 구현한 제품으로, 스낵시장에서 마니아 층을 형성하고 있는 스테디셀러다.
국순당, '1000억 유산균 막걸리' 출시
◆…1000억 유산균 막걸리...국순당 제공
우리술 기업 국순당은 유산균 발효 배양을 통해 개발한 프리미엄급 막걸리 '1000억 유산균 막걸리'를 이달초 선보였다.
이 제품은 국내 최초로 5단 복합발효 공법을 적용해 자연스럽게 생성된 식물성 유산균이 막걸리 한 병(750ml)에 무려 1000억 마리 이상이 들어 있는 유산균 강화 막걸리라고 덧붙였다.
일반 생막걸리 한병(자사 생막걸리 750ml 기준)당 1억마리 가량의 유산균이 들어 있는 것과 비교하면 약 1000배 많이 들어있으며, 유산균 음료 기준 대비 약 100배 많이 들어 있다는 것.
또한 막걸리에 들어 있는 유산균은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으로 김치 발효 과정에서 생기는 식물성 유산균으로, 유해균의 장 공격에 대한 방어 효과 및 염증 발생 억제, 원활한 배변활동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염분이나 산도가 높은 환경에서도 잘 살아남기 때문에 한국사람 몸에서도 높은 생존력을 발휘하는데다가, 알코올 도수는 5%로 일반 막걸리의 6%에 비해 1%를 낮춰 여성 소비자도 겨냥했다. 맛은 상큼하고 기분 좋은 깔끔한 신맛으로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전언이다.
놀부부대찌개, 新메뉴 '꽃송이 탕수육 통핑' 출시
◆…출처: 놀부부대찌개
종합외식전문기업 (주)놀부의 대표 브랜드 놀부부대찌개는 신개념 부대찌개 토핑 메뉴 '통핑' 시즌 2로 '꽃송이 탕수육'을 출시했다.
지난해 12월 첫 선을 보인 '통핑'은 놀부가 동종업계 최초로 제시한 새로운 형태의 부대찌개 곁들임 메뉴로, 통째로 넣어먹는 토핑을 의미한다. 특히 놀부는 남녀노소 모두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통핑' 시리즈를 계속적으로 개발, 시즌에 따라 각기 다른 메뉴를 출시하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통핑 시즌 2 메뉴는 '꽃송이 탕수육'으로, 육즙 가득한 100% 국내산 등심을 사용해 바삭한 식감과 함께 꽃송이 모양을 띈 한 입 크기의 먹기 편한 사이즈로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으로 업체 측은 예상하고 있다.
'꽃송이 탕수육 통핑'은 7000원이며, 통핑을 포함한 놀부부대찌개(또는 치즈부대찌개)와 공기밥, 탄산음료로 구성된 통핑세트로 주문할 경우 23,000원(2인분 기준)에 즐길 수 있다.
또한 꽃송이 탕수육을 별도의 사이드 메뉴로 추가할 시에는 8,500원에 맛볼 수 있다. 꽃송이 탕수육 통핑과 통핑세트는 전국 놀부부대찌개 400여개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풀무원 잇슬림, 샐러드밀 '알라까르떼 핏' 5종 출시
◆…풀무원 잇슬림의 알라까르떼 핏 연출컷...회사 제공
풀무원건강생활의 칼로리 조절 식사 전문 브랜드 '잇슬림'은 기온이 빠르게 올라가면서 몸매 관리에 나서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채소와 곡물을 스팀 조리 방식으로 만들어 영양 과 소화 흡수율을 높인 건강한 샐러드밀(salad meal) '알라까르떼 핏'을 출시했다.
일반 샐러드 제품과는 달리 위에 부담을 주지 않는 익힌 채소와 건강한 곡물로 구성해 다이어트 식사와 함께 곁들여 먹거나, 가벼운 한 끼 간식으로 제격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1식(150g) 기준으로 열량은 300kcal 미만, 나트륨은 300mg 미만으로 설계해 건강 관리 및 칼로리 조절 식단으로 적합하다는 것.
알감자와 채소믹스, 흑미를 함께 구성한 포테이토믹스샐러드밀과 바질페스토파스타샐러드밀, 단호박믹스샐러드밀, 캐롯믹스샐러드밀, 스위트포테이토믹스샐러드밀 등 총 5가지 메뉴를 1주 식단으로 제공, 다양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가격은 1개 기준으로 4900원.
잇슬림 공식 홈페이지, 풀무원샵 등에서 주문 가능하며 사무실 혹은 가정에서 신선하게 냉장 상태로 받아볼 수 있다. 배송된 그대로 섭취하거나 전자레인지에서도 조리가 가능한 용기에 담겨 있어 1분 가량 데우기만 하면 간편하게 따뜻한 샐러드밀을 즐길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