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좌측)와 남경필 한국당 후보. (사진=후보 캠프)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23일 "이재명 전 시장(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의 '경기도 연정'에 대한 정치공세가 도를 넘고 있다"고 주장했다.
남 후보측 김우식 대변인은 이날 이 후보를 향해 "항상 갈등과 분열만 일으켜 온 인식 수준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못하는 억지주장으로 연정을 폄하하기에 여념이 없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경기도 연정에 대해 "협력과 상생이라는 새로운 협치 모델"이라며 "이런 연정마저 네거티브의 소재로 악용하는 이 전 시장의 협량이 안타깝기 그지없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2015년 3월 10일 문재인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경기도를 찾아 "경기도는 대한민국 정치 역사상 처음으로 지방정부 차원의 연정을 시도하고 있다"며 "우리 정치를 상생과 타협, 통합의 정치로 발전시켜 가는데 있어 성공적인 모델사례가 될 것"이라고 한 말을 소개했다.
또한 문 당시 대표가 "여소야대 구도 속에서 야당으로부터 사회통합부지사를 파견 받고 무상급식, 생활임금과 공동산후조리원 설치,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경기도민들의 삶을 바꾸는 좋은 정책을 도(道)와 도의회가 함께 추진"한다며 "아직 갈 길이 멀고 다 만족할 수는 없지만 대화와 타협· 통합의 정신에 따른 결단과 노력에 존경과 찬사를 보낸다"는 평가를 한 점도 강조했다.
한편 앞서 이 후보측 백종덕 대변인은 지난 20일 논평에서 "경기도 연정이 성과가 없던 것은 아니지만 그 성과는 민주당 의원들의 협조와 양보때문"이었다며 "그러나 남 후보는 민주당 협조에 독재와 독선으로 화답했다. 성남시 '3대 무상 복지' 방해사례를 봐도 연정의 실체가 드러난다"고 말한 바 있다.
백 대변인은 또한 "남 후보 연정은 자신이 필요할 때만 작동했고 의견이 다를 때는 지사 권한을 내세워 독주"했다며 "이걸(연정) 또 이어가겠다고 공언하는 것은 1300만 경기도민을 우롱하는 것"이라며 남 후보의 대표 공약인 '경기도 연정'정책을 공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