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만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남북 고위급회담 연기와 북미정상회담의 난기류설에 영향을 받아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3주째 하락세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TBS의뢰로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성인 1천1명을 상대로 조사해 24일 발표한 주중여론집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2.6%p 떨어진 72.2%를 기록했다.
반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2.0%p 올라 22.8%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전주보다 0.6%p 증가한 5.0%였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전주 금요일 일간집계에서는 75.3%였으나 일요일엔 한미정상간 통화에 대한 부정적 외신보도가 나오고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 비서관의 '드루킹 사례비 보도' 등이 이어지며 문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 출국일인 21일엔 73.9%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후 북한이 핵실험장 폐기 취재를 위한 우리측 취재진의 명단 접수를 거부했다는 소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 정상회담 연기 가능성이 보도되면서 지난 23일엔 72.2%로 재차 하락했다고 밝혔다.
세부 응답층을 보면 충청권과 호남, 40대, 무당층과 정의당 지지층, 진보층에서는 문 대통령에 대한 국정지지도가 오른 모습이다.
반면 부산·경남·울산, 대구·경북 등 영남과 수도권, 60대 이상과 20대·30대·50대와 자유한국당 지지층, 보수층에서는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떨어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 21일부터 이틀간 전국 성인 1만9384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천1명이 응답해 5.2%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도에 ±3.1%p이다.
조사 방식은 유무선 자동응답혼용방식, 무선 전화면접, 유무선 임의 전화걸기 방식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2018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