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투표를 마친 유권자가 투표용지를 넣고있다. (자료사진=김용진 기자)
6·13지방선거가 2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광역단체장에게 가장 중요한 능력은 '행정능력'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3일부터 이틀간 성인 1003명을 상대로 조사해 25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광역단체장으로 어떤 능력을 갖춘 인물이 가장 적합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36%가 행정능력을 꼽았다.
이번 조사는 다섯가지 선택지를 제시하는 방법으로 이뤄졌으며, 행정능력에 이어 ▲도덕성 26% ▲지도력 12% ▲여론존중 10% ▲정치력 6% 순으로 나왔다. 의견을 유보한 비율은 9%였다.
지역별로는 대체로 모든 지역에서 '행정능력'에 대한 선호가 높았다. 특히 수도권·충청권에서는 '행정능력'이 44%로 '도덕성' 22%의 2배에 육박했다.
이어 호남·경북·경남권에서는 '행정능력'과 '도덕성'간 응답 격차가 크지 않은 모습이었다. 특히 대구·경북지역에선 '도덕성'(29%)을 '행정능력'(24%)보다 중시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선택지 중 '지도력'은 40대 이상, '여론존중'은 20대에서 응답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국갤럽은 "제1회 지방선거를 3개월 앞둔 1995년 3월 전국 유권자 375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행정능력 29% ▲도덕성 23% ▲지도력 20% ▲여론존중 19% ▲정치력 9%로 나타났다"며 "23년 전과 이번 조사에서 필요한 능력 순서는 동일하지만 행정능력과 도덕성에 대한 요구는 과거보다 커진 반면 지도력·여론존중·정치력의 중요도는 작아졌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지방선거 투표 의향에 대해선 82%가 '꼭 투표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8%는 '아마 할 것 같다'에 응답했으며 '아마 하지 않을 것 같다'는 4%, '투표하지 않겠다'는 비율은 3%였다. 입장 유보는 3%였다.
이번조사는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17%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다.
조사방식은 휴대전화 RDD표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자세한 조사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