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의 중국 센양 발린 생산공장 전경. 사진=CJ제일제당
발린은 돼지, 닭 등 가축 사료에 필수아미노산을 더하는 첨가제로서 라이신 트립토판 핵산과 함께 CJ제일제당의 세계 시장점유율 1위 제품에 올랐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14년 중국 센양(심양) 공장에서 발린을 생산하며 글로벌 시장에 처음 진출한지 3년만에 세계 시장 점유율 60%를 넘어서며 1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발린 시장에 후발주자로 뛰어든 CJ제일제당은 짧은 기간 안에 '1위'를 차지하기 위해 전사적 노력을 쏟았다.
기존 회사들이 제품만 판매하는 기존의 방식에서 탈피해 적합한 사용법과 노하우를 함께 제공하는 '기술 마케팅'을 병행하면서 대형 발효기반 생산 체제를 구축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세계 시장 선도 기업들이 대부분 자돈 위주의 수요를 공략해 온 반면 CJ제일제당은 잠재력이 큰 모돈와 육계 등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중국과 유럽 등에서 모돈과 육계를 대상으로 사양시험을 실시한 결과를 바탕으로 사료 내 조단백량을 낮추고 발린을 비롯한 아미노산을 첨가하는 친환경적 배합비를 최적화 했다. 이 같은 전략에 힘입어 CJ제일제당은 기존 유럽지역의 수요뿐 아니라 남미와 중국 등 대형 시장의 수요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발린은 고부가가치 사료용 아미노산으로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트립토판 등 다른 아미노산과 시너지도 있어 확장성이 좋은 제품”이라며 “올해도 적극적인 수요 확대 전략으로 지난해보다 점유율이 늘어날 것으로 추정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