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 6~8월 분양물량 추이. 자료=부동산인포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는 올 6~8월 전국에서 총 6만 6813가구가 일반분양(임대제외)된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6만 4858가구 대비 3.0% 늘어난 규모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3만 8930가구로 가장 많고 지방도시 1만 5134가구, 광역시 1만 2749가구 순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은 전년 동기에 비해 11.0% 늘었으며 광역시는 같은 기간 91.3% 증가했다.
반면 지방도시는 전년 동기 2만 3114가구 대비 34.5% 감소했으며 최근 4년간 지속 줄고 있는 추세라 양극화를 보였다. 지방권역은 광역시 일부를 제외하고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가라앉아 건설사들도 공급에 신중한 모습이란 것이 부동산인포의 설명이다.
월별로는 6월이 3만 4018가구로 가장 많이 몰렸다. 이어 7월은 1만 6301가구, 8월은 1만 7494가구로 조사됐다.
올 여름 주요 분양단지로는 수도권은 삼성물산이 서울 양천구 신정뉴타운 2-1구역에 공급하는 '래미안 목동 아델리체'(일반분양 647가구), 롯데건설이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청량리4구역을 재개발하는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1253가구), GS건설이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6단지를 재건축하는 '고덕자이'(864가구), 대우건설이 경기 광명시 철산동 철산주공4단지를 재건축(295가구)하는 단지 등이 꼽힌다.
지방의 경우 롯데건설의 대구 중구 남산동 '남산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620가구), 현대건설의 부산 연제구 연산동 연산3구역 재개발(1025가구), 삼성물산·HDC현대산업개발의 부산 동래구 온천동 온천2구역 재개발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2485가구) 등이 있다.
권일 리서치팀장은 "올해 6월은 분양대행 업무 자격,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심사 강화 등으로 5월에서 불가피하게 연기된 물량들이 다수 포함돼 지난해보다 공급량이 늘었다"며 "다만 지방선거, 월드컵 등의 이슈까지 겹쳐 분양일정이 매우 유동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재고아파트 거래 시장이 주춤하고 투자처가 마땅치않아 상대적으로 분양시장이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4~5월에도 특정단지에 청약자가 몰렸던 것처럼 분양시장의 양극화도 계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