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 화산 폭발, 최소 25명 사망…"용암이 강을 이뤄 마을로, 화산재는 비처럼 쏟아져"

◆…과테말라 화산 폭발 <사진: SBS>

과테말라에서 화산이 폭발해 최소 25명이 숨지는 참변이 발생했다.

3일(현지 시각)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이날 과테말라의 푸에고 화산이 폭발해 화산재가 안티과 시와 인근 지역을 뒤덮었다.

수도인 과테말라시티와 사카테페케스, 치말테낭고, 에스쿠인틀라 일대에도 화산재가 비처럼 떨어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대피소로 이동하던 어린이 3명 등 수십 명이 화산재와 용암에 덮여 숨지고 300명 가까이 부상했다. 

과테말라 재난대응국의 세르지오 카바나는 "용암이 강을 이뤄 마을로 흘러들었다"며 대피한 사람이 3000명이라고 설명했다. 현지의 라 아우로아 공항은 폐쇄된 상태다.

올해에만 두 번째 폭발한 푸에고 화산은 중미 지역에서 가장 활동이 빈번한 화산 중 하나다.

전문가들은 이번 폭발이 1974년 이래 가장 큰 규모로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