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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1분기 순익 전년비 7% 감소…충당금 추가적립 영향

조세일보 / 박지환 기자 | 2018.06.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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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국내 저축은행 순이익 현황 = 자료 금융감독원 제공.

지난해 연간 1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낸 국내 저축은행들의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저축은행의 1분기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현재 영업 중인 79개 저축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2321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2496억원)보다 7.0%(175억원) 감소했다.

저축은행들의 순이익 규모는 대손충당금 적립기준이 강화되면서 흑자폭이 축소됐다. 금리 20% 이상 고위험대출에 대해서는 추가충당금을 적립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각각 1519억원, 209억원씩 증가했지만 대손충당금전입액이 1692억원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137억원 줄어든 영향도 존재했다.

이에 따라 올해 저축은행의 순이익 규모는 작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국내 저축은행들은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순이익 규모 1조원을 넘어선 바 있다. 기존까지 최대 실적은 지난 1999년에 세운 9250억원의 순이익이다.

1분기 저축은행의 자산은 늘었다. 3월말 기준 저축은행의 총자산은 61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말(59조7000억원)보다 3.0%(1조8000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대출금이 2조1000억원, 현금·예치금이 819억원 늘었다. 반면 보유 유가증권은 726억원 감소했다.

자기자본 역시 지난해 말(6조8000억원) 대비 656억원 늘어났다. 금감원은 순이익 시현 등에 따른 이익잉여금 증가(397억원)와 유상증자(361억원) 등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3월 말 기준 저축은행 총여신 연체율은 4.6%로 지난해 말(4.6%)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4.4%를 기록한 기업대출 연체율은 PF대출(0.7%p), 건설업(0.3%p) 등이 모두 하락해 작년말 대비 연체율이 0.3%p 개선됐다.

반면 가계대출 연체율은 가계신용대출(0.6%p), 주택담보대출(0.2%p) 등의 상승 여파로 0.5%p 늘었난 4.9%였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5.2%로 지난해 말(5.1%)보다 0.1%p 개선됐다. 요적립액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10.5%로 같은 기간 6.1%p 하락했다.

3월말 현재 BIS기준 자기자본 증가율은 14.15%로 전년 말 대비 0.16%p 하락했다.

금감원은 "국내 경제는 가계부채 증가 및 소비회복 지연 등의 불안요인이 잠재하고 있다"며 "특히 과거 하락추세이던 고정이하여신 비율이 1분기에 소폭 상승한 만큼 저축은행의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금감원은 상환능력 중심의 여신관행이 정착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잠재부실 증가에 대비한 내부유보 확대 등 건전성 제고를 유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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