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사건 <사진: 채널A>
검찰이 故 장자연 사건을 재수사한다.
지난 4일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2009년 성접대 폭로 문건을 남기고 스스로 생을 마감한 故 장자연 사건의 재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수사 종결 이후 9년 만이다.
배우였던 장자연은 목숨을 끊으면서 유력 인사들의 성접대를 폭로하는 문건을 남겨 충격을 자아냈다.
문건에는 연예기획사, 대기업, 금융업, 언론계 종사자 등 31명의 실명이 거론됐으며 회사 건물 3층에 갇힌 상태에서 상습적으로 성폭행, 구타를 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회사가 술집, 무슨 호텔도 아니고 정말이지 접견장에 욕실에 밀실방 같은 곳에 침대에. 3층 밀실에서 내 몸을 제 맘대로 탐했다"라며 "(기획사 관계자가) 방에 가둬놓고 손과 페트병으로 머리를 수없이 때렸다. 협박에 온갖 욕설로 구타를 당했다"라고 토로했다.
당시 검찰은 관련 인사 10여 명을 수사했지만 무혐의 처분을 내린 바 있다.
과거 이 사건을 수사했던 수원지검 성남지청으로부터 사건 기록을 최근 넘겨받은 서울중앙지검은 기록 검토를 마치는 대로 가해자로 지목된 문건 속 인물들과 목격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