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선언 관련 중국과도 긴밀히 소통 중"
◆…청와대 전경 (사진=DB)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종전선언이 먼저고, 불가침 확약을 한다고 하면 종전선언이 이뤄지고 난 뒤에 논의될 내용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종전선언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가 없다"면서 "다만, 오늘 한 언론의 보도에 대해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얘기했듯이 종전선언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며 "불가침 확약 문제는 '선언'일지 '확약'일지 '조약'일지 그 형태에 따라 달라지는 문제이기 때문에 현 단계에서 같이 논의될 성격은 아닌 것 같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 언론은 문 대통령이 남북미 3자간 종전선언에 '한반도 전쟁종결 선언'과 더불어 '불가침 확약' 등의 내용을 담으려 노력 중이라고 이날 보도했다.
청와대는 종전선언과 관련해서 중국과도 협의가 진행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에 대한 정확한 정보도 없다"면서도 "지난 달 4일 문 대통령께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통화를 가진 후 종전선언·평화협정 관련 중국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했는데, 현재도 그 입장에 변함이 없다는 것이다"고 잘라 말했다.
이와 관련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때 종전선언에 대한 의제가 있을 것이고, 이때 남북미 3자간 선언이 진행되면, 결국 '중국패싱론'이 될 것이라는 일부 전문가들의 관측에 대해 청와대가 중국을 자극하지 않으려고 사전 포석을 놓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