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정역 연기 <사진: YTN>
서울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에서 합정역 사이 터널을 달리던 전동차에서 연기가 피어오른다는 신고가 접수돼 조사한 결과 화재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9분께 합정역 터널에서 화재로 추정되는 연기가 발생했다는 119 신고가 접수돼 출동 조사한 결과 오인 신고로 파악됐다.
이 과정에서 20여 분간 열차가 지연 운행돼 출근길 승객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지하철 관계자는 "연기는 화재 때문이 아니라 전동차 고장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전동차 하부 중간전달장치 '기어행거' 부속품이 부러지면서 윤활유가 흘러나와 연기가 발생했다는 것.
2호선은 이날 오전 8시 45분께부터 정상 운행됐으며 해당 전동차는 기지로 옮겨져 재정비 중이다.
그러나 흘러나온 윤활유가 마찰력에 의해 불이 붙었다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었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전동차 점검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