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보유세 폭탄 막겠다…재건축초과이익 환수제, 폐지 추진"
洪, 배현진 후보에 "정식 기자회견 외에는 대답 말아라" 정치 조언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좌측)와 배현진 송파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자료사진=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송파을 보궐선거 지원유세에 나가 "송파 선거를 보면 '아가씨와 건달들'이라는 뮤지컬을 생각한다"며 "선거가 그렇게 흘러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8일 배현진 한국당 송파을 국회의원 후보의 사무실을 찾아 "배 후보를 여기 처음 보낼 때 (상대측에서) 누가 나오든 게임이 '아가씨와 건달들'이 될 것으로 봤는데 실제로 후보 면면을 보니 비슷하게 된 것 같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홍 대표는 송파을 선거 주요 이슈를 보유세와 재건축 규제 문제로 압축했다.
그는 "'보유세 폭탄'은 앞으로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할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막아야 한다"며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는 잠실 5단지 같은 경우 이를 적용하면 아마 주민들이 왜 재건축을 추진했냐고 할 정도로 놀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는 위헌이므로 국회에서 하반기에 폐지를 추진하도록 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한편 홍 대표는 이날 '홍준표 키즈'로 불리는 배 후보에게 세세한 조언을 해주는 모습도 보였다.
배 후보가 '아가씨와 건달들이라는 표현이 마음에 드느냐'는 기자의 질문을 받자 옆에 있던 홍 대표는 "대답하지 말라"고 했다.
이어 홍 대표는 "지금은 중요 논점을 보도하는 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흠집을 잡아 후보를 곤란하게 할지 하는 보도를 하기 때문에 정식 기자회견 외에는 일체 언급하면 안 된다"고 충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