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서청원 탈당엔 "건강한 정당으로 일어설 토대 마련"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사진=김용진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당내 친박·비박간 계파 갈등 논란이 나오는 것과 관련 "반드시 책임이 뒤따를 것"이라며 단호한 대처를 천명했다.
김 권한대행은 20일 국회에서 노회찬 원내대표의 예방을 받은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이 6·13지방선거에서 보여준 따끔한 채찍질에 반하는 계파갈등이나 분열을 책동하는 행동엔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날 소속 의원들에게도 이 같은 문자를 보내 주의를 준 것으로 전해졌다.
김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친박계 좌장으로 불리는 서청원 의원이 탈당을 선언한 것과 관련해선 당의 쇄신에 도움이 되는 행동으로 내다봤다.
그는 "한국당이 처절한 진정성으로 쇄신하고 변화하기 위해선 관성과 타성을 벗어던져야 한다"며 "그런 측면에서 당의 원로, 보수정당 대선배가 결심해 주신 부분은 앞으로 한국당이 건강한 정당으로 일어설 토대가 마련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한편 한국당은 21일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당의 위기 수습 방향에 대한 의원들의 총의를 수렴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는 김 권한대행이 앞서 발표한 '중앙당 해체' 중심의 당 혁신안에 대한 의견이 오갈 전망이다.
앞서 한국당 초·재선 의원 그룹은 별도로 가진 회동에서 김 권한대행의 혁신안 발표가 당내 의견을 반영하지 않은 채 이뤄졌다며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