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혹독한 구조조정으로 지난해 6년 만에 최대 실적을 올리는 등 안정궤도에 접어들면서 국내외 신용도도 일제히 올라갔다.
포스코는 21일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신용등급을 기존 Baa2에서 Baa1으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무디스의 신용등급 상향은 지난해 10월 포스코의 신용등급 전망을 Baa2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올린 지 약 8개월 만에 이뤄졌다.
무디스는 "포스코가 계속된 부채 축소와 탄탄한 실적을 기반으로 재정 여건 개선 추세가 앞으로 1~2년 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한국신용평가도 포스코의 신용등급 전망을 AA+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올리고 우호적인 영업환경과 자회사의 실적개선을 통한 수익개선, 구조조정을 통한 재무안정성 향상, 업계 최고 수준 사업경쟁력과 다각화된 제품 구성 등을 근거로 들었다.
앞서 한국기업평가 역시 19일 포스코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하고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11일에는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포스코의 신용등급을 BBB+로 기존 BBB에서 한 단계 끌어올렸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60조 6551억원으로 3년 만에 매출 60조원대를 넘겼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4조 6218억원, 2조 9735억원을 올리면서 6년 만에 최대치를 시현했다. 올 1분기에는 당기순이익 1조 835억원을 거두며 7년 만에 1조원대 분기 순이익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