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JP 훈장 추서 논란엔 "쓴웃음 나왔다"
◆…고(故)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빈소. (사진=정진석 의원 페이스북)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고(故) 김종필 前 국무총리의 빈소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조문객으로 이낙연 국무총리를 꼽았다. 정 의원은 지난 23일 별세한 김 전 총리의 빈소에서 사실상 상주 역할을 해왔다.
정 의원은 26일 페이스북에 "5일 동안 빈소를 지키며 가장 인상 깊었던 조문객은 이 총리"라며 "그는 분향을 하고 내실에 들러 1시간 30분동안 고인을 기렸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 총리는 정치부 기자로서 3김과 부대끼며 취재했다"며 "(이 총리는) 앞으로 JP와 같은 걸출한 정치인이 또 나오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주위분들과 소주잔을 나누며 안타까워 했다"고 전했다.
또 "(이 총리가) 기자시절 고인과 마주칠 때마다 (JP의) 풍모나 멋, 식견에 늘 압도당했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이 총리는 지난 23일 빈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가족장이긴 하지만 정부가 최대한 고인에 대한 예의를 갖추고 장례에 소홀함이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 전 총리에 대한 훈장 추서 논란에 대해 정 의원은 "(상가에서는) 음식평론을 한다는 분의 생뚱한 정치평론도 잠시 안주거리가 됐다"며 "쓴 웃음이 나왔다"고 했다.
앞서 정부가 김 전 총리에게 민간이 받을 수 있는 최고등급인 무궁화장을 추서하자 황교익 음식평론가는 자신의 SNS에 이를 강하게 비판하는 글을 올린바 있다.
고 김 전 총리의 발인은 27일 오전이며 장지는 부여 선산 가족묘에 마련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