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교통사고 <사진: JTBC>
10대 4명이 즉사하고 1명이 중상을 입은 안성 교통사고의 CCTV와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26일 경찰이 공개한 사고 당시 CCTV 속에는 이들이 탄 흰색 차량이 주행 중인 다른 차들을 이리저리 피하며 곡예 운전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제한속도 80km보다 높은 시속 100km의 속도로 좌회전을 시도하던 이 차량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90도를 회전해 벽면과 충돌한다. 차량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처참하게 부서졌다.
YTN이 입수한 사고 당시 인근 차량의 블랙박스에도 전조등을 켠 차가 빗길에서 빠르게 질주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사고 차량은 아슬아슬하게 주변 차량들을 비켜가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26일 오전 6시께 경기도 안성의 38번 국도에서 17세 A군이 몰던 K5 승용차가 도로변의 한 건물을 들이받아 운전자와 남자 고교생 1명, 여자 중학생 2명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또다른 남자 고교생 1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문제의 차량이 안성의 한 차량대여업체에서 빌린 렌터카로 밝혀졌다며 면허가 없는 미성년자 A군이 어떻게 차를 대여할 수 있었는지를 집중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