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 행정관 "사라질 자유" 언급…靑 "사표 제출 안해"
◆…탁현민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29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 (사진=페이스북 캡처)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사퇴를 암시하는 듯한 글을 남겨 그의 거취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탁 행정관은 29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맞지도 않는 옷을 너무 오래 입었고 편치 않은 길을 너무 많이 걸었다"고 말했다.
또 "잊혀질 영광과 사라질 자유"라는 글귀를 덧붙여 사퇴 결심을 한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았다.
청와대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탁 행정관이 사표를 제출하지 않았다"며 "사표에 대해 얘기한 적도 없다"고 답했다.
탁 행정관은 그동안 일부 여성단체와 야권으로부터 과거 저서에 나타난 왜곡된 여성관을 이유로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또 최근에는지난 대선 당시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벌금형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 같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탁 행정관은 청와대에서 행사·전시 기획능력을 인정받아 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 환영 만찬에 올라온 '독도 새우'도 탁 행정관의 아이디어로 알려진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