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차기 지도부 선출 위한 '대의원대회' 룰 확정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김용진 기자]

오는 8월 당 대표와 지도부 선출을 위한 대의원대회를 앞둔 더불어민주당이 경선 규칙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29일 더불어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는 국회에서 2차 회의를 열고 경선 규칙을 확정했다. 이날 전준위에 따르면 오는 8월에 선출되는 차기 지도부는 당 대표 1명, 최고위원 7명(선출직 5명, 지명직 2명), 원내대표 1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된다.

또 이번 대의원대회서부터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 선출하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로 지도체제를 전환할 예정이다.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는 기존의 '순수 집단지도체제'에 비해 당 대표 권한이 더욱 막강해진다.

시·도당 위원장이 돌아가며 맡던 권역별 최고위원 제도 및 여성·노인·청년 등 세대·계층·부문별 최고위원 제도는 폐지된다. 대신 전국단위로 선출되는 5명의 최고위원 내에 여성 최고위원 1명을 무조건 포함하도록 했다.

회의에 참석했던 김영진 전준위 간사는 "만약 상위 5위권 내가 모두 남성일 경우, 5등 후보자는 탈락하고 여성후보 중 최다득표자가 최고위원에 선출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대의원대회 선출방식은 당 대표(1인 1표)와 최고위원(1인 2표)을 분리해 선출한다. 예비경선을 통해 후보를 각각 3명과 8명으로 압축하고 ▲대의원 현장투표 45% ▲권리당원 자동응답전화(ARS) 투표 40% ▲일반 여론조사 15%(국민 10%+일반당원 5%)를 통해 최종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뽑을 예정이다.

한편 전준위는 이 같은 안을 최고위원회, 당무위원회에 보고한 뒤 내달 중순께 중앙위원회를 열고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