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기내식 대란 <사진: SBS>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대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기내식 공급 협력업체 대표가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2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께 기내식 공급업체의 협력사 중 하나인 모 업체 대표 A(57)씨가 인천 서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최근 며칠 동안 납품 준비에 매달리며 심리적으로 힘들어했다는 사실이 전해져 아시아나 혹은 기내식 공급업체로부터 모종의 압박을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아시아나 측은 "A씨의 사망이 기내식 대란과는 직접적 관련이 없다"며 "A씨가 아시아나항공과 직접 계약을 맺은 게 아니라서 하청업체들 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정확히 알지 못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아시아나 항공은 지난 1일부터 기내식이 없거나 부족한 상황에서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해 애꿎은 승객들만 불편을 겪고 있다.
2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국제선 7편이 기내식 문제로 1시간 이상 지연 출발했고, 16편은 기내식이 없는 상태로 운항했다.
이번 사태가 시작된 전날에는 국제선 80편 중 53편이 1시간 이상 늦게 이륙했고, 38편에 기내식이 실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