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마리아 <사진: 기상청>
제8호 태풍 마리아(Maria)가 대만을 향해 북서진하고 있다.
9일 기상청은 중형급 태풍으로 발달한 '마리아'가 북태평양 고기압에 가로막혀 발생 초기 예상됐던 진로에서 많이 벗어나 대만과 중국으로 향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3시 기준 괌 북서쪽 약 1330㎞ 부근 해상에 위치하고 있는 '마리아'는 중심기압 930hPa, 강풍반경 350㎞ 의 매우 강한 중형급 세력을 유지하고 시속 30㎞의 빠른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태풍의 진로가 당초 예상과 달리 한반도에 직접적 영향을 주지 않는 것은 계속 확장하는 북태평양 고기압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마리아는 96시간 이내에 강풍 반경이 줄어드는 등 열대저압부로 세력이 약화될 것으로 보이나 11일 오전 3시께에는 타이완과 가장 가까운 해상까지 다가가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기상청은 오는 10~11일 제주도 모든 해상과 일부 남해 먼 바다, 서해 남부 먼 바다에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높게 일겠다고 밝혔다.
또한 9일 밤부터 10일 새벽 사이에는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에 시간당 30mm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예상 강수량(9~10일)은 서울.경기도, 강원영서, 서해5도, 북한 30~80mm(많은 곳 경기북부, 강원영서북부, 북한 120mm 이상), 강원영동, 충청북부, 전북서해안, 경남남해안 10~50mm, 충청남부, 남부지방(전북서해안, 경남남해안 제외), 제주도(8일부터), 울릉도.독도 5~30mm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