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결제원, 상반기 ELS발행액 35조6천억원…전년 대비 35.0%↑
◆…자료=한국예탁결제원 제공
1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ELS 발행금액은 전년 동기 35조6326억원 대비 9조8515억원(35.0%) 증가한 48조944억원을 기록했다.
2016년 상반기 ELS 발행금액이 20조4299억원과 비교해볼 때 2년 사이 2.35배나 대폭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하반기(45조4841억원)와 비교해도 5.7% 늘어나 반기 기준 사상 최대치다.
이같은 ELS 발행금액 증가는 최근 국내외 증시 변동성 확대로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이 늘면서 ELS 발행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자료=한국예탁결제원 제공
상위 5개 증권사의 ELS 발행금액은 총 29조1543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60.6%에 달한다.
발행형태별로는 공모발행이 39조3899억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81.9%, 사모발행은 8조7045억원으로 18.1%를 차지했다.
공모 ELS는 전년 동기 대비 50.9%, 전년 하반기 대비 4.0% 늘어났으며 사모 ELS는 전년 하반기 대비 14.2% 증가한 수치다.
기초자산 유형별 발행실적은 지수(해외지수 포함)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전체 발행금액의 94.1%인 45조2499억원, 국내 개별주식을 기초 자산으로 하는 ELS가 4.6%인 2조2305억원을 차지했다.
기초자산별 발행실적은 EURO STOXX 50 지수와 HSCEI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각각 37조8089억원, 34조2021억원이 발행돼 전년 하반기 대비 각각 30.4%, 304.3% 늘어났다.
S&P 500 지수와 NIKKEI 225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도 각각 23조3328억원, 13조9594억원이 발행돼 전년 하반기 대비 각각 67.6%, 34.3% 증가했다.
반면 KOSPI 200 지수와 HSI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각각 17조5625억원과 1조3382억원이 발행돼 전년 하반기 대비 각각 30.3%, 91.6%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ELS 상환금액은 39조625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0.6% 전년 하반기 대비 28.2%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환 유형별로는 조기상환금액이 30조9201억원으로 전체 상환금액의 78.0%를 차지했다. 만기상환금액과 중도상환금액은 각각 7조8495억원, 8556억원으로 전체 상환금액 대비 각각 19.8%, 2.2%를 차지했다.
예탁결제원은 올해 상반기 ELS 상환금액이 감소한 이유로 국내외 주요 지수가 소폭 하락해 일부 ELS가 조기상환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조기상환이 연기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지난 6월말 기준 ELS(파생결합사채 ELB 포함) 미상환 발행잔액은 63조832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8% 감소했으며 전년말 대비 15.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예탁결제원은 전년말 대비 미상환 발행잔액이 증가한 이유는 올해 상반기 발행규모(48조944억원)가 상환규모(39조6252억원)보다 더 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