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 숨지게 한 70대 영장 <사진: MBC>
음주운전으로 행인 2명을 숨지게 한 70대 남성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15일 동부지법은 교통사고를 내 행인 2명을 숨지게 한 70대 운전자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후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서울 광진경찰서는 그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한 바 있다.
경찰은 "당시 음주운전을 감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을 위반했다"고 영장 신청 이유를 설명했다.
운전자는 체포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인 0.186%였으며 운전 10여 분 전까지 사고 인근에서 지인들과 함께 술자리를 가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다수 언론에 공개된 사고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보면 빠른 속도로 달리던 차량이 행인을 덮친 후에도 멈추지 않고 건물로 돌진했다.
목격자 중 한 시민은 JTBC와의 인터뷰에서 "고속도로에서 잠깐 차를 세워 놓고 서 있으면 '휭' 지나가는 그 느낌, 설 생각이 없는 차였기 때문에 그대로 돌진하더라"라고 전했다.
이 사고로 광진구청 기간제 근로자 두 명이 사망했으며 생후 14개월 된 남아와 6살 여아 등 6명은 부상을 입었다.
무고한 행인을 2명이나 사망하게 한 사고 원인이 음주운전으로 밝혀진 이후 세간의 따가운 공분이 쏟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