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 열린 제 70주년 제헌절 경축식에서 문희상 신임 국회의장이 경축사를 낭독하고 있다 [사진: 최동수 기자]](https://www.joseilbo.com/gisa_img_origin/15317962991531796299_choi3450_origin.jpg "원본보기")
◆…국회에서 열린 제 70주년 제헌절 경축식에서 문희상 신임 국회의장이 경축사를 낭독하고 있다 [사진: 최동수 기자]
제 70주년 제헌절을 맞아 국회에서는 경축식이 거행됐다. 정세균 국회의장에 이어 새롭게 국회를 책임지게 된 문희상 신임 국회의장은 "개헌안 도출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17일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경축식은 김민정 KBS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가운데 문희상 20대 국회 후반기 신임 국회의장, 정세균 전 국회의장, 여야 지도부, 이낙연 국무총리, 한병도 정무수석, 김명수 대법원장,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문 의장은 경축사를 통해 "올해 연말까지 여야가 합의된 개헌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국회의장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제헌 70주년의 의미를 언급하고 개헌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대통령이 발의한 개헌안은 표결조차 못 하고 무산됐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80%는 개헌을 재추진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문 의장은 "국민이 요구하는 개헌이기에 국회는 반드시 응답해야 한다"며 "국민의 정치의식과 사회는 성숙했고 31년 전 옷을 그대로 입기에는 너무 커져 있다. 이제 헌 옷을 과감히 벗어버리고 새 옷으로 갈아입을 때가 된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앞서 경축사를 낭독한 유용태 대한민국헌정회 회장은 "오늘날 우리 헌법은 북핵 위협과 미국 한반도 평화 체제의 가능성이라는 얼핏 모순돼 보이는 두 측면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남북한 대화, 협상도 헌법과 법령의 틀 내에서 국민적 합의를 거쳐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를 준비하는 일에 우리가 인색할 이유는 없다고 보인다. 하지만 70년을 이어온 헌법적 가치의 선 그룹에 손댈 수는 없다"면서 "법 만들고 고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있는 법을 제대로 지키는 것은 더 중요하다는 교훈을 되새기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경축식에서는 문 의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해 정세균 전 의장에게 국민훈장을 전수했다. 또 이상민·김병태 원로 전 국회의원에게 감사패도 수여됐다.
또 가수 바다는 안동시소년소녀합창단과 '오래전에'를 불렀으며 박지혜 바이올리니스트의 '한 아리랑' 연주, 뮤지컬 배우 카이와 정선아, 국민희망합창단이 부른 '내일로 가는 계단' 합창도 이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