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직원이 '철산 센트럴 푸르지오' 홈 IoT 체험 공간에서 스마트폰 음성인식 서비스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은 네이버, LG U+와 함께 인공지능(AI) 음성인식 기술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시킨 아파트를 짓는다고 18일 밝혔다. 이 기능은 분양을 앞둔 '철산 센트럴 푸르지오'부터 적용된다.
세 회사는 지난해 10월 인공지능 IoT 스마트홈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처음으로 음성인식 기술이 접목된 아파트를 선보이게 됐다. 기존에는 스마트폰 앱 하나로만 홈 IoT 기능을 사용할 수 있었으나 이번에 인공지능 음성인식 스피커까지 활용폭이 넓어졌다.
기존 홈네트워크 빌트인 제품인 조명·가스·환기·냉난방 제어와 주차위치확인, 무인택배조회, 에너지사용량 조회, 엘리베이터 호출 등이 스마트폰과 음성으로 모두 가능해진다. 푸르지오 입주자가 시중에서 구매한 에어컨, 가습기, 공기청정기, 밥솥, 로봇청소기 등의 IoT 기기도 스피커와 연동돼 말 한마디로 여러 대가 동시 작동된다.
음성인식 서비스는 "외출모드" 등 딱딱한 명령어뿐 아니라 자연스러운 대화체로도 사용할 수 있다. "나 잘께"라고 말하면 취침모드가 실행돼 조명이 꺼지고 가습기가 작동하는 등 사용자가 설정한 상태로 각종 기기들이 반응한다. 외출 시 "나 나갈께"라는 한 마디에 가전기기와 조명 스위치·가스밸브 등이 자동으로 잠기거나 꺼지게 된다.
대우건설은 오는 20일 개관 예정인 철산 센트럴 푸르지오 견본주택에 음성인식 홈 IoT 기능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방문객은 입주 시 설치될 음성인식 스피커를 통해 IoT 가전을 제어해 볼 수 있고 지식 정보, 외국어 번역, 뉴스, 음악, 날씨정보, 환율·주식조회 등의 콘텐츠도 시연 가능하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앞으로 푸르지오 AI 스마트홈을 하반기 분양 시 순차적으로 적용할 것"이라며 "스마트홈에 자체적으로 개발 중인 다양한 상품도 추가해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