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 주도하는 개헌 논의, 청와대가 관여할 계획은 없다“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 (사진=청와대)
이날 조선일보는 "문재인 대통령이 기무사의 '계엄 문건'(전시계엄 및 합수업무 수행 방안)에 '병력 배치(계엄임무수행군 편성안)'가 포함된 것을 보고받고 격노했던 것으로 17일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특별지시를 내리는 그 과정에서 제가 구체적으로 오고간 워딩을 설명드릴 수는 없지만, 병력 관련 참고 내용을 받아보고 격노하고 특별지시를 내렸다는 정황은 사실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인도 국빈방문 중 긴급조사 지시를 내린 것과 관련해선 "청와대 현안점검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들을 정리해서 인도 현지에 문서로 보고했고, 그 문서를 본 대통령이 이러저러한 방법으로 이 문제를 다루면 되지않겠냐고 의견을 주셨다"며 "청와대는 그 의견을 다시 '지시로 받아들여도 되겠냐'고 물었고 대통령이 허락해서 특별지시로 발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대변인은 문희상 국회의장이 연내 개헌 추진 방침을 밝힌 데 대해선 "지금 국회에서 하는 개헌 논의는 국회가 주도적으로 할 일이고, 청와대가 그에 대해 관여할 계획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