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당대표 출마 선언…"'혁신 당대표' 되어 분골쇄신하겠다"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오후 서울 국회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 김용진 기자]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안양시만안구)이 오는 8월 25일 열리는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정했다.

20일 이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이끄는 견인차가 되기 위해 당대표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이어 "'패러다임 시프트'와 '혁신 당대표'로 기대에 답해야 한다. 당대표가 돼 시대적 소임을 실천하는 데 분골쇄신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날 이 의원은 ▲지명직 최고위원 중 1인 과학기술계 배정, ▲개헌, 선거제도 개편 약속 이행,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위한 민주당 특별위원회 설치, ▲민주연구소 개편,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 운영 등의 당 혁신을 위한 다섯 가지 공약도 발표했다.

이 의원은 "지방당과 권리당원의 권한과 참여를 확대하고 권리당원 전원투표제를 활성화시켜 당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를 견제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당내 민주주의 확대를 약속했다.

이어 "전략공천의 결정, 비례대표 추천을 비롯, 공천에서 징계까지 권리당원의 참여를 보장하는 제도를 만들겠다"며 "당원소환과 당원발안이 실질적인 견제력을 갖도록 대상을 확대하고 요건을 완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이 의원은 "지속가능한 개혁을 위해선 집권이 연속돼야 한다. 정책연대와 개혁입법연대에서 연정에 이르기까지 민주진영의 '빅텐트'를 적극 설치하겠다 '빅텐트론'도 꺼내들었다.

그러면서 "당대표가 주재하는 모든 회의에서 '조사 없이는 발언권 없다'는 원칙을 만들어가겠다"며 "지지도가 신뢰도로 연결될 수 있도록 책임정당으로서 면모를 일신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대한민국의 거대한 '종신 권력'들과 당당히 맞서왔다. 대한민국의 정의를 좀먹는, 특권과 불법, 냉전의식에 사로잡힌 '내부자들'의 카르텔을 무너트리는 데 일조했다"면서 "현역 정치인 중에서 청와대·정치검찰·국정원·거대보수언론·재벌 그 모두와 일전을 불사했던 유일한 정치인이 바로 저 이종걸이다"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