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구 녹산공단 내 (주)청명은 지난 19일 콩고 정부 고위관료들이 회사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에는 바하티 국무총리, 리챠드 탄자니카 주지사 등 모두 6명의 정부관계자들이 함께 했다.
청명은 자체 개발한 태양광에너지 충방전 시스템으로 출력 효율을 4~5배 증가시켜 날씨에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기술력을 자체 개발했다.
이를 바탕으로 콩고 탄자니카주에 태양광발전소를 구축하기로 하고 1차로 9000여억 원을 계약 체결한 바 있다. 바하티 총리 일행은 이날 청명 공장을 둘러보고 청명의 기술력에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바하티 콩고 국무총리 겸 기획장관은 "이미 태양광 발전소 건립을 위한 계약을 마쳤으며 정부는 물론 시민들도 청명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청명 관계자는 "발전소 건설 대금으로 받기로 한 9000여억 원은 콜탄과 금 등의 광물자원을 채굴 매각해 건설비로 투입하기로 하고 중국·인도·미국 등지의 세계적인 광물회사들과 확보한 광산채굴권 매각 협상을 추진 중에 있다"고 말했다.
주진관 회장은 "이번 계약은 콩고 27개주 중 1개주에 불과하다"며 "주변 주들도 발전소 건설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어 정부나 지자체의 강력한 지원이 요구되는 실정이다. 정부차원의 자원 확보 방안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바하티 총리 일행은 부산을 떠나기에 앞서 이날 오후 4시 오거돈 부산시장을 예방하고 환담을 나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