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한국당과의 통합? 가능성 없다…범보수는 이제 그만"

바른미래당은 "중도정당 지향…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 공존"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9일 오후 서울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김용진 기자]

바른미래당이 정치권 일각에서 끊임없이 거론되는 자유한국당과의 야권통합설에 대해 "가능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25일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병준 자유한국당 혁신비대위원장 취임 직후부터 거론되는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야권통합설에 대해 "통합이나 이런 문제는 가능성이 없다고 본다"고 단호한 입장을 전했다.

이어 "시나리오는 많은 분들이 쓸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한 극장에서 상영되는 연극은 한 편 뿐"이라며 "새 당대표가 선출되면 당 노선이 변경할 수 있다고 말하시는 분들이 많은 데 저는 큰 틀에서는 바뀌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못박았다.

또 김 원내대표는 "인위적인 정계개편을 통해 당이 새롭게 살아나리라고는 생각을 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부 언론에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을 '범보수'로 분류하는 데 대해 "(우리를)범보수라고 얘기 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김 원내대표는 "저희들은 계속 중도정당을 지향하고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 세력이 공존한다고 제가 계속 얘기하는데 범보수로 같이 분류되는 것에 대해 불편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