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트 부문, 매출총이익률 12.2% 흑자전환
반기 영업익 6091억원…작년 연간 2배 수준
◆…GS건설 최근 5년 분기별 영업실적. 2018년 2분기는 잠정실적.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25일 공시에 따르면 GS건설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조 5819억원, 영업이익 2192억원, 당기순이익 3532억원으로 잠정 집계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19.6%, 155.0%, 1297.6%씩 증가했다. 전분기에 비교하면 매출은 14.5%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43.8%, 순이익은 30.8% 줄었다.
1분기에 그동안 손실로 발목을 잡았던 해외 플랜트 부문에서 1800억원 가량의 1회성 대규모 환입 이슈가 발생한 점을 감안하면 이익 흐름이 나쁘지 않다. 영업이익은 지난 2014년 2분기 111억원 이후 17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고 순익도 첫 2분기 연속 1000억원 이상의 흑자다.
분기 매출의 경우 사상 최대 수준이다. 지난해 4분기부터 3분기 연속 3조원대 매출을 올린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작년 4분기에는 3조 1638억원, 올 1분기에는 3조 1275억원의 매출을 각각 거둔 바 있다.
이에 따라 상반기 실적도 사상 최대의 궤를 함께 했다. 반기 누적 매출액은 6조 7094억원, 영업이익은 6091억원, 당기순이익은 3532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17.8%, 320.3%씩 늘고 순이익은 흑자전환한 성적으로 모두 반기 기준 창사 이래 최대치다.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1년간 올린 11조 6795억원의 57.4% 수준으로 이미 절반을 넘어섰다. 영업이익은 작년 연간 실적보다 91.1% 가량 많다. GS건설은 "매출 성장세는 플랜트와 분양 물량 착공에 따른 건축 사업 부문의 성장이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플랜트 부문은 2분기 매출 1조 1260억원, 상반기 2조 1170억원으로 전년도보다 46.7% 정도 반기 매출이 뛰었다. 건축·주택 부문도 전년 대비 14.4% 늘어난 3조 7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각 부문의 상반기 매출총이익률은 건축·주택 13.8%, 플랜트 12.2%, 인프라(토목) 9.1%, 전력 5.2%로 나타났다. 특히 플랜트 부문은 전년 동기 -17.4%를 보이는 등 지속적인 손실이 우려됐으나 흑자로 돌아서 고무적이다.
신규 수주는 2분기 3조 354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0.1% 늘어 상반기 누적액 5조 3260억원을 달성했다. 건축·주택 부문에서 개포8단지 디에이치자이(8460억원), 구미원평2동 재개발(4090억원) 등의 신규 수주가 이뤄졌고 플랜트 보령LNG터미널(1930억원), 전력 당진 바이오매스 발전소 2건설공사 (2510억원) 등의 부문도 기여했다.
GS건설측은 "수익성에 기반한 선별 수주와 경쟁력 우위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하반기에도 양호한 경영 성과를 거두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