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조직도. (사진=한국당 홈페이지)
김대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이 지난 6·13지방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에 공천을 신청한 전력 등이 공개되며 자질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25일 경향신문 단독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은 2008년 음주운전, 2013년 주거침입·절도·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공갈 등의 협력으로 각각 입건된 사실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그가 올해 6월 13일 치뤄진 지방선거를 앞두고는 민주당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서류심사에서 탈락한 사실도 논란이 되고 있다. 김 위원은 민주당에서 탈당과 복당을 반복하는 가운데 국민의당 소상공인 직능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비대위가 당을 쇄신하고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작업을 주도한다는 점에서 김 위원의 이 같은 전력은 당 안팎에서 문제가 될 소지도 있다. 그러나 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당장 문제될 것이 없다는 반응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을 받고 "(민주당 공천탈락 사실은) 알고 있던 것"이라며 "어려운 분들의 민심을 담고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담는 데 민주당이 어딨고 한국당이 어디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전과 전력에 대해선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는 것은 알았지만 어떤 내용인지는 확인이 안 됐다"며 "소상공인을 아무나 모실 수 없으니 사무총장 하신 분을 모셨다. 이해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