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삼성 180조 투자 계획, 경제 활력 불어넣을 것"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김용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삼성의 투자 고용 계획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9일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삼성이 지난 8일 밝힌 투자 고용 계획을 보면 향후 3년간 180조원 투자와 4만명을 직접 고용하겠다고 밝혔다"며 "대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강화한 것으로 본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삼성이) 130조원을 해외가 아닌 국내에 투자하기로 했다. 인공지능과 5세대 이동통신, 바이오, 전장부품 등 중소 벤처기업이 하기 힘든 미래 먹거리에 대규모 투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홍 원내대표는 "벤처기업을 육성하고 산학협력을 강화하고, 최저임금 인상에 맞춰 납품 단가를 인상하는 등 협력사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며 "삼성이 잉여 이익을 협력사 일자리 창출에 사용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기업도 우리 사회를 구성하는 중요한 경제주체"라며 "정부·여당이 대기업과 함께 경제활성화에 함께 머리를 맞대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당부했다.

다만 "대기업 투자확대와 재벌개혁은 별개의 문제"라며 "낡은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협력업체에 대한 불공정 거래를 근절해 상생경제를 만드는 것 역시 진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