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청씨름단(감독 윤경호)이 '제15회 학산 배 전국장사 씨름대회'에서 이다현·한유란 선수가 각 체급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씨름단은 경북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경기에서 3개 체급 가운데 이다현(무궁화급) 선수와 한유란(매화급) 선수가 각각 장사 타이틀을 획득 2개 체급을 석권했다.
특히 한유란 선수는 지난 5월 경북 의성에서 열린 '제11회 전국생활체육大장사씨름대회'에서도 여자장사에 등극하는 쾌거를 올려 거제시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했다.
이다현 선수는 여자부에서 가장 무거운 무궁화급(80Kg이하)준결승전에서 우승후보 최희화(안산시청) 선수를 잡채기와 들배지기로 잇달아 무너뜨리며 2-0으로 이겼고, 결승전에서도 정수영(나주호빌스) 선수를 2-0으로 가볍게 완승하며 장사 타이틀을 획득했다.
또한 한유란 선수는 가장 가벼운 매화급(60Kg이하) 준결승전에서 라이벌 양윤서(콜핑)선수에게 한판을 내줬으나 둘째, 셋째 판에서 안다리와 밭다리 기술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라 이시후(구례군청) 선수를 잡채기와 뿌려치기로 2-0으로 가볍게 따돌렸다.
한편 투혼을 발휘한 조아현 선수는 아깝게 3위에 머물며 여자부 국화급 정상도전에는 실패했다.
거제시청씨름단은 '설날장사'와 '의성大장사대회'를 잇달아 석권한데 이어 이번 대회 2체급 우승으로 여자씨름 최강팀으로 우뚝 섰다.
거제시청 씨름단은 출전하는 대회마다 1개 체급 이상 정상을 차지하며, 관광 도시, 평화 도시 거제의 위상을 드높이는 것은 물론 창단 1년 7개월 만에 여자씨름 최강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윤경호 거제시청 씨름 감독은 "기록적인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이번 대회 준비를 위해서 강도 높은 훈련을 따라준 선수들의 끈기와 노력이 좋은 성과로 이어진 것 같다"면서 "거제시민과 함께 뛰고 있는 선수들에게 많은 응원 부탁드리며, 앞으로도 좋은 모습으로 응원에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우수한 성적을 거둬 시를 빛낸 선수와 지도자 모두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거제시청씨름단이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