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유엔총회서 한반도 비핵화 논의 기대···실현가능성은 지켜봐야"
청와대는 22일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는 대북 제재 위반'이라는 논란에 대해 "지금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가지고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 자체가 너무 협소한 문제"라고 일축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2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대북 제재 위반'이라는 논란에 대해 항변했다. (사진=DB)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지금 큰 물줄기가 형성돼서 도도하게 흘러가고 있는데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를 제재 위반이라고 하는 게, 그런 도도한 물결에 큰 걸림돌이 되거나 장애가 된다고 생각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예를 들면 이미 평양에는 영국, 독일을 포함해 각 국의 대사관이 24곳이 있다. 개성에 공동연락사무소를 만든다는 것은 사실 그런 대사관보다도 훨씬 낮은 단계"라며 "그게 발전해야 대표부도 되고 더 발전해야 평양에 정식대사관도 둘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대변인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다음 달 유엔 총회에서 한반도 비핵화 방안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힌 데 대해선 "우선 한반도의 평화문제에 대해 그동안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보여온 관심과 애정에 대해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남북관계, 북미관계에 속도가 나서 유엔이라는 큰 무대에서 그 결과를 전 세계와 함께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 그러나 그게 실현될 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