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바른미래당 상임고문이 지난 8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당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 김용진 기자]](https://www.joseilbo.com/gisa_img_origin/15349175021534917502_choi3450_origin.jpg "원본보기")
◆…손학규 바른미래당 상임고문이 지난 8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당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 김용진 기자]
바른미래당의 유력 당권주자인 손학규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이해찬 의원을 비판했다.
22일 손 후보는 cpbc 카톨릭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에 출연해 "이 후보가 최근의 고용상황 악화를 이명박·박근혜 정부 탓으로 돌렸다"며 "왜 이승만 대통령 탓이라고 하지는 않나. 남 탓 정권의 모습을 여지없이 보여주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이 의원은 저도 존경하는 분이지만, 당대표가 되려고 나온 사람이라면 앞으로 (이 당에서) 무엇을 하겠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며 "(이 후보는) '그래서 청와대 비서관이 모든 것을 주물러서는 안 된다', '내각한테 맡겨야 된다', '당과 국회가 깊이 협의해야 한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어야 한다"고 비난했다.
또 손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은 정책실장이나 재경부 장관을 탓하고 있는데 우선 대통령이 일자리위원회 위원장으로서 국민 앞에 엄숙히 사과부터 해야 된다"며 "지금 장하성 정책실장과 김동연 장관의 문제가 아니다. 대통령의 경제에 대한 인식이다. 소득주도 성장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하고 있지 않나"라고 꼬집었다.
이어 "청와대 정부를 중심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내각 중심으로 장관들이 제대로 움직이도록 해야 하고 국회가 적극 협조할 수 있는 체제를 만들어야 한다"며 "우선 여당이 자기 목소리를 제대로 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통합보수야당 건설을 위한 야권의 리모델링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점에 대해서 손 후보는 "바라보는 지점이 좀 다른 것 같다. 제가 말하는 정계개편은 보수야당의 통합이 아니라 중도개혁 통합정당"이라며 "한국당과의 통합은 생각해본 일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