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희 국세청장(사진 右)이 텡게바예브 카자흐스탄 국세청장(사진 左)과 악수를 하고 있다.
한승희 국세청장이 중앙아시아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들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한승희 국세청장은 22일 카자흐스탄의 수도 아스타나에서 아르닥 텡게바예브(Ardak Tengebayev) 국세청장과 제3차 한·카자흐스탄 국세청장회의를 가졌다.
양국 청장은 상호 기업 진출·투자 증가에 따른 과세권 분쟁(이중과세 발생), 조세정보 교환 등 세정현안 확대에 대비해 국세청장 상호교환 방문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향후 조세정보교환 상호협력 양해각서 체결을 논의했다.
카자흐스탄 국세청이 요청한 세정 전산화 지원과 관련해 한 국세청장은 카자흐스탄의 전자세정 도입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우리나라의 전자세정시스템을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실무자 교육, 컨설팅 제공 등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한 청장은 양국 청장회의 전 개최한 진출기업 세정간담회의 주요 내용을 텡게바예프 청장에게 전달하며 "우리나라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세정지원과 세무애로 해결이 기업 진출과 투자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당부했다.
텡게바예브 청장은 자국에 투자한 우리나라 기업들에게 세정상 어려움이 없도록 관심을 가지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한 국세청장은 오는 24일 타지키스탄을 방문해 제25차 독립국가연합(CIS) 국세청장회의에 참가할 예정이다.
CIS 국가들은 모범적 세무행정을 벤치마킹해 자국의 세정개혁·선진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전자세정을 배우기 위해 이번 회의에 초청했다고 국세청은 설명했다.
이번 회의에서 한 국세청장은 한국의 전자세정 제도와 운영경험을 주제로 발표하고 참석자들과 세정 선진화에 대한 의견·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한 국세청장은 참가한 국세청장들과의 양자회의 과정에서 CIS 권역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들의 세무애로를 전달하고 이들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인 세정 지원을 당부할 예정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앞으로 국세청은 우리 진출기업들의 세무애로를 신속하게 해결하고 안정적인 세정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우리 기업의 활발한 진출이 예상되는 국가의 과세당국과 선제적으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전자세정·납세자보호제도 도입 등 세정 선진화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