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운영체제가 다른 제품을 선택하는 이유는 '보다 나은 사용자 경험(UX)' 때문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구글이 2500명의 미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3일간 설문조사결과를 진행한 결과 대다수의 소비자가 특정 제품에 대한 충성이 지극하기는 하지만 가격과 사용자 경험이 플랫폼(운영체제)을 교체하는 주요한 이유가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응답자 중 18%가 안드로이드에서 iOS(애플)로 이동했고 11%는 iOS에서 안드로이드로 갈아탔다. 물론 71%에 달하는 소비자들은 새로운 사용법을 터득하거나 배우기 원하지 않는 결과 특정 운영체제를 고수했다.
안드로이드에서 iOS로 갈아탄 사람들의 47%는 iOS의 사용자 경험이 훨씬 풍부하고 생태계 또한 더 활성화 되어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고 iOS를 버리고 안드로이드로 이동한 사람 30% 역시 구글의 오픈소스 운영체제가 사용자 경험에 있어 우위가 있다는 응답을 했다.
단말기 가격 때문에 운영체제를 바꿨다는 응답자의 29%는 iOS에서 안드로이드로 이동했지만 안드로이드에서 iOS로 바꾼 소비자는 11%에 불과, 판매가격 역시 운영체제 교체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기능이나 사양이 교체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사실도 밝혀져 일반적인 인식과 실제 행태에는 간극이 있는 것도 드러났다. 즉 아이폰의 디자인과 카메라 기능이 뛰어나다는 것이 일반적 의식임에도 이 때문에 플랫폼을 바꿨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은 거의 동일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설문결과를 보면 디자인과 카메라 때문에 교체했다고 응답한 사람의 24%는 iOS에서 안드로이드로, 25%는 안드로이드에서 iOS로 이동, 비율에 차이가 없었다.
특이한 점은 iOS를 버리고 안드로이드를 선택한 사람 중 1%는 빠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6%는 더 많은 애플리케이션을 선택할 수 있어서라고 응답한 반면 안드로이드에서 iOS로 간 사람의 4%만이 빠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풍부한 앱 생태계라고 답했다는 것이다.
한편 조사자 2500명의 54%는 아이폰을, 27%는 삼성전자 브랜드를, 나머지 브랜드는 19%에 불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