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질의에 답변하는 김동연 경제부총리(맨좌측). (사진=김용진 기자)
□ 정치판 '이슈'
-소득주도 성장 정책 '엇박자' 논란에 진화 나선 靑
문재인 정부 핵심 경제정책인 소득주도 성장론을 둘러싼 정부내 '엇박자' 논란이 수면위로 떠올랐다.
청와대에서 엇박자설을 질타하며 나온 발언들은 논란을 점화시킨 발단이 됐다. 20일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팀의 팀워크를 강조한데 이어 이튿날 이낙연 국무총리도 경제문제에 대한 부적절한 언행을 삼가라고 공개 경고를 한 것이다.
이같은 상황은 21일부터 시작된 결산국회에서 즉각 야당의 집중포화로 이어졌다. 이 총리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해 '부적절한 언행'에 대한 경고가 두 사람의 갈등설을 의식한 것이냐는 질문을 받자 "그것도 있다"며 부인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정부는 엇박자 논란은 논란일 뿐 사실이 아니라며 소득주도 성장론은 변경할 뜻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김 부총리의 역할론도 새삼 강조됐다. 김 부총리는 야당으로부터 너무 소극적인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자 "장 실장은 청와대 안에 계신 스태프"일 뿐이라며 자신의 지위를 부각시키기도 했다. 국회에 출석한 장 실장 역시 "경제사령탑은 당연히 김 부총리"라며 자세를 낮추는 모습을 보였다 .
□ 정치판 '한컷'
◆…정치활동 중단과 독일행을 선언했던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가 지난 21일 마포구 사무실에서 기자를 만나자 도망치는 모습. (사진=아주경제 단독영상 캡처)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의 '계단 줄행랑'이 화제다. '아주경제'는 정치활동 중단을 선언했던 안 전 대표가 전당대회 기간 중 여전히 당 관계자들과 만난다는 정보를 입수, 지난 21일 마포구 '싱크탱크 미래' 사무실을 찾았다.
안 전 대표는 실제로 현장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됐다. 그러나 기자의 출현에 당황한 그는 계단실로 나가더니 7층부터 1층을 향해 내달렸다. 해당 장면은 휴대폰을 들고 쫓아간 기자에 의해 고스란히 촬영됐다. 정치부 기자들 사이에선 '대표급' 인사가 기자를 피해 달리기를 하는 모습은 이례적이라는 말이 나왔다
한편 안 전 대표측은 독일 비자 문제로 국내에 체류 중일 뿐 정치활동 중단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또한 24일엔 해당 매체의 보도가 악의적이었다며 법적책임을 묻겠다는 뜻을 언론을 통해 밝혔다.
□ 정치판 '말말말'
- "소득주도 성장이 아니라 세금중독 성장"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4일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론을 '세금중독'이라고 비꼬았다. 지난주 고용지표 악화 발표에 이어 금주엔 소득분배 지표까지 악화됐다는 결과가 공개된만큼 소득주도 성장론의 실효성을 문제 삼았다. 김 원내대표는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일자리 예산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하겠다며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 "그렇게 갈팡질팡 하시니까…"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출석한 김동연 경제부총리에게 소득주도 성장론의 확고한 이행을 요구하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더욱 눈길을 끈 것은 김 부총리의 반응이었다. 그는 다소 신경질적으로 "갈팡질팡한 적 없다"거나 "하고 있다니깐요"라며 자신의 말을 끊는 심 의원의 태도를 지적했다. 평소 부드러운 이미지로 알려진 김 부총리의 보기 드문 '발끈한' 장면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