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했던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YTN 뉴스 캡처]](https://www.joseilbo.com/gisa_img_origin/15353507091535350709_choi3450_origin.jpg "원본보기")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했던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YTN 뉴스 캡처]
'드루킹' 일당의 댓글 여론조작 의혹을 수사한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60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27일 허 특검은 서울 서초동 특검 사무실에서 대국민보고를 통해 '드루킹의 인터넷상 불법 댓글조작 사건 진상 및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허 특검은 이날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이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최선을 노력을 다했다"며 "향후 재판과정에서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허 특검의 발표에 따르면 특검팀은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드루킹' 일당의 공범으로 결론을 냈으며 댓글 조작으로 인한 업무방해, 공직선거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12명을 재판에 넘긴 것으로 수사를 마쳤다.
특검팀은 대국민보고 이후 최소한의 인력만 남기고 재판에 넘긴 총 12명에 대한 공소유지에 주력할 예정이다.
앞서 특검팀은 6월 27일 본격적인 수사를 개시해 총 49곳을 압수수색하고 16TB가 넘는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모바일에 대해 포렌식 분석을 하는 등 '진상규명'을 위해 노력해왔다.
그 결과 지난 24일 '드루킹' 김동원씨와 그 일당을 비롯해 김경수 경남도지사, 한 모 전 보좌관 등 12명을 재판에 넘겼다. 또 특검팀은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과 백원우 민정비서관에 대해서도 '뚜렷한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검찰에 사건을 이관하고 수사를 마무리했다.
특검팀은 드루킹 김동원씨 등 9명이 2016년12월4일경부터 지난 3월21일까지 매크로 프로그램인 일명 '킹크랩'을 이용해 뉴스 기사 댓글의 '공감·비공감'을 총 9971만회에 걸쳐 기계적, 반복적으로 클릭해 포털사이트의 댓글 순위 산정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결론을 냈다.
또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당시 국회의원이던 김 지사가 2016년 9월28일 경공모 사무실인 느릅나무 출판사를 방문해 드루킹 김씨에게 댓글 대응의 필요성을 전해 들었고, 그해 11월9일 킹크랩 프로토타입 시연회를 보고 드루킹 김씨에게 킹크랩의 개발 및 운용을 허락했다고 최종 결론을 냈다.
故 노회찬 전 의원의 혐의에 대해선 드루킹과 도 변호사가 2016년 3월 노 전 의원에게 합계 5000만원의 정치자금을 기부했다고 판단했다. 노 전 의원은 입건 전 사망해 별도 처분을 하지 않았다.
